courtesy
·3달 전
설중매 술 마시고는 카스도 한캔 따서 마시니까
옆에서 이모가 "배 안 부르니?" 이러셔서
"1차에서 배가 불러도 2차를 가듯이!
배가 불러도 맥주를 또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당당히 마셨다. 역시 난 좀 쩌는 것 같다.:->
이모는 내 성격이 밝게 바뀐 것만으로도
흡족하다고 하셨다. 진심이 가득 느껴져서
뭉클했다. 정말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시는구나
싶어서... 이모랑 심오한 취중진담 나누는데
외할아버지가 자꾸 방해하시고, 아빠가 방해하시고
정신 사납더라. 이모는 이모부랑 사촌언니가
다 술을 안 좋아하셔서 재미가 없으시다는데
종종 같이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중진담이 참 재미있다... 나하고 이야기하시는 게
사촌언니랑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너무 듣기 좋았다.
뭉클할 정도로 무척 기뻤다. 이모랑 나는 예전부터
신기하게도 음식 취향이든 옷 취향이든 잘 맞았고,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생각이 통하는 분이셨다.
종종 대화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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