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무너진 일상을 되돌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3달 전
한 번 무너진 일상을 되돌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연휴 직전에 개인적으로 힘든 업무들을 처리하며 스트레스와 불안이 컸는데, 쉬는 동안 잠시 회피하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며칠간 몸이 쉬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사이에 힘이 되는 일들도 조금씩 있었던 덕분인지 연휴 전보다는 조금 낫다고 느껴져요. 개인적으로는 바쁜 시기가 시작되지만 전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30일 챌린지 : 정리 ■ DAY 1 침대 정리하기 DAY 2 옷장 정리하기 DAY 3 안 쓰는 물건 기부하기 DAY 4 유통기한 지난 음식 버리기 DAY 5 식기구 정리하기 DAY 6 수납함 구매하기 DAY 7 안 쓰는 오래된 앱 삭제하기 DAY 8 나에게 도움되는 어플 설치하기 DAY 9 자동차 청소하기 DAY 10 메일함 정리하기 DAY 11 거실 정리하기 DAY 12 악세사리, 화장품 정리하기 ▶ DAY 13 일정 달력에 정리하기 사실 일정이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정리할 건 없었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정 같은 건 어디에도 메모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턴가 병원 갈 일이 많아지면서 캘린더 앱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약속을 잡았는데 병원 예약이 겹친다든지, 내원 간격이 긴 병원 예약일을 깜빡한다든지 하는 일이 종종 생겼거든요. 그때부터는 그냥 자잘한 일정들, 혹은 있었던 일들도 다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 상담, 가끔 가는 여행,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 회식 등을 기록하다 보면 어떤 달은 비는 날 없이 빼곡하기도 하고, 어떤 달은 비교적 널널하기도 해요. 앞으로의 일정을 관리하는 동시에 지나간 한 달을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참 바쁘게 살았구나 느껴지는 날도 있어요. 그리고 보면 학창 시절엔 다이어리를 참 열심히 쓰고 꾸몄었어요. 가장 꼼꼼히 기록했던 일정은 친구들의 생일과 남자친구와의 100일, 200일 같은 기념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친구들과 찍은 스티커 사진도 붙이고, 지금 생각하면 오글오글한 시 같은 것도 손 글씨로 써서 서로 교환하곤 했던 것 같아요. 몇 권은 분명히 버리지 않은 게 기억나는데 언젠가 여유로운 날 한 번 찾아서 추억을 되새겨봐야겠어요 :) ■ 오늘의 행운 20240212 ■ << 모든 걸 다 혼자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져도 괜찮아요. >> 저는 어릴 때도, 좀 더 자라서도,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뭔가를 혼자 해내야 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게 나쁜 기억은 아니에요. 힘들었지만 많은 걸 잘 해냈던 것 같고, 그때는 성취감도 종종 느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여러 가지 일들로 지친 지금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제나 모든 걸 혼자 하려고 했던 버릇 때문인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너무나 어려웠고, 여전히 많은 순간 혼자 짐을 안고 힘겨워하곤 했습니다. 예전에 상담에서, 무슨 이야기 중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저는 이미 살아가며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을 다 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도움을 청해도 된다고. 혼자 할 수 있는 건 혼자 하고, 해보다가 안 되면 도움을 청해도 된다고. 해보고 안 되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대상에게 적절한 도움을 구하라고. [혼자 한다 / 도움받는다]의 2지선다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떠올라요. 여전히 제가 먼저 도움을 청하는 건 어렵게 느껴져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제가 혼자서 힘들어할 때 손을 내밀어주는 분들이 계셨고, 때때로 도움을 받는 제 모습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뜻밖의 호의와 도움에 어쩔 줄 몰라 할 때 들었던 말은 “그냥 ‘네’ 하세요. 이럴 땐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돼요.” 였어요. 오늘 메시지처럼 세상에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는 사람은 없고, 그렇다는 건 저도 도움받은 만큼 상대방을, 혹은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말이겠죠. 저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때는 기꺼이 도울 거니까, 그러니까 저도 필요할 땐 도움을 받는 게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행운30일챌린지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