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취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생겼어요. 크리스탈3D퍼즐이라고 하다 보면 많은 감정이 지나가는 퍼즐이 있어요. 지금은 해적선, 다람쥐, 개구리, 보물 상자 등 8개나 맞췄어요. 그리고 3개 정도 더 사놨어요. 수많은 감정이 지나가는 게 은근 재밌어요 시작할 땐 약간의 흥분과 긴장감 또 기대되는 마음으로 시작하고요, 맞추고있을땐 잘 생각나지 않아요. 오로지 그 퍼즐에만 집중하거든요. 중간에 생각날 땐 약간의 짜증?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잘 안 맞춰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거의 다 맞추었을 땐 항상 무언가가 문제였어요. 그 부분에서 짜증과 성급함이 있었어요. 끝난다는 설렘을 얼른 느끼고 싶어서 다급함이 불러일으킨 결과 같아요.ㅎㅎ 다 맞추고 나면 설렘과 뿌듯함이 들어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터져 나와요. 정작 자랑할 곳이 얼마 없다는 것이 걸리긴 하지만 해냈다는 마음이 정체되어 있던 제 삶을 조금씩 움직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짜증이 많이 첨가되었지만 마지막의 설렘에 중독되어 취미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작한 건 작년 여름쯤이었는데 취미가 된 건 지금이네요. 사소한 취미로 발전을 기대하게 되네요. 오늘 모두 수고하셨어요. 아프지 않은 밤 보내시길 바라며 정체기간을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같이 힘내봐요. ฅ^._.^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