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건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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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건 뭘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rra03
·3달 전
부모님은 항상 본인 심기가 불편하거나 화가 나면 서로에게 또는 자식들에게 감정 쓰레기통처럼 풀었고, 특히 엄마는 입버릇처럼 너희 아빠랑 진작에 이혼했어야 한다, 너희들 독립하면 따로 살 거다 라는 소리를 아빠 없을 때 자주 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 간의 사이가 좋거나 화목한 가정의 친구들과 가족 이야기를 하다 보면 늘 괴리감을 느꼈고 부러움과 열등감에 찌든 속내를 숨기느라 애써야 했죠. 지금껏 엄마 아빠에게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니들도 우리를 좀 이해해라, 나도 힘들다 라는 식의 인생 하소연과 돈 이야기였어요. 단 한 번도 응원이나 격려 같은 건 해 준 적이 없었어요. 한달 용돈은 고등학생 때부터 쭉 한 달에 5만원이었고, 그것마저도 불규칙했고, 용돈을 조금만 올려 달라 하면 철없는 애 취급과 우리도 이렇게 주고 싶어서 주는 게 아니라는 하소연만이 돌아올 뿐이었죠. 게다가 연년생인 언니는 지독히 자기중심적이고 꼬인 성격이라, 본인은 휴학한 백수인데 동생인 제가 알바하고 학교 다니며 시험 공부하는 게 배알이 꼴렸는지 언제나 트집을 잡고 흠집 내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어요. 제가 공부하느라 잠깐 집안일을 못하면 공부가 벼슬이냐며 비꼬았죠. 그러면서 하루종일 집에서 자고 놀고 먹으면서도 집안일을 쌓아두어서, 제가 공부와 알바를 하고 귀가해서 쌓여 있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일은 부지기수였어요. (부모님은 맞벌이예요) 이렇다 보니, 성인이 되고부터 가족들과 정서적으로 거의 절연했어요. 한 집안에 살고 있어도, 같이 뭔갈 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스터디카페에서 거의 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저를 가족들은 이기적인 애 취급하니 하루하루를 견디는 게 갈수록 힘이 드네요,, 이제 고작 22살인데 이 삶이 제겐 너무 가혹하고 잔인해요 밤마다 울음을 삼키고 눈물을 훔치며 사는 일상이 제겐 너무도 당연한 게 끔찍하게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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