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쌍해 보이게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 같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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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쌍해 보이게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 같아
커피콩_레벨_아이콘eunjinns
·3달 전
다른사람이랑 대화할 때 그러고 싶진 않은데 자꾸 불쌍해 보이게 얘기하는 거 같아요. 대화가 끝나고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렇게 말하지 싶어요. 예를 들면 초면에 학교에서 힘들었던 일을 얘기한다거나 사회복지학과인데 사람을 대하는게 어렵다는걸 좀 과장해서 얘기해요. 일부러 관심받겠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닌데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냥 그분들이 저를 배려해준거지 분위기에 안 맞게 너무 무거운 얘기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어릴때 경험인 것 같아요. 친오빠에게 당연히 양보해야했고, 도와주는 동시에 오빠로서 존중해주어야 했어요. 어릴 땐 참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부모님은 그 상황을 설명해주시는 것보단 그냥 오빠니까 그래야해. 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저의 감정과 생각은 참아야 하는게 맞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아플 때 부모님이 걱정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요. 그런데 힘든 감정을 부모님에게 직접 드러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사춘기때는 오히려 잘나보이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괜히 더 좋아보이게 말을 부풀려하기도 해서 친구들이 좀 재수없어 했던거 같아요. 대학생때는 학교에 적응을 못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고 지금 생각하면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피해다니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했어요. 놀러다니는 것 보다 집안에 있는게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현재는 전보다 마음이 편해졌는데도 사람들을 만날때 동정심?을 얻으려고 하는거 같아서 당황스러워요..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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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어여
· 3달 전
위로받고싶고 털어놓고싶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상담 받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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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ns (글쓴이)
· 3달 전
@이름없어여 예전엔 몇번 받아봤는데 최근에는 없네요ㅠㅠ 털어놓고 싶다는 것도 맞는 말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