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연민이 정확히 뭘 말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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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연민이 정확히 뭘 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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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그냥 내가 너무 불쌍해.. 라는게 자기연민인가요? 저는 저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저에대한 생각을 많이하거든요 나의 단점과 부족한 모습에 대해 힘들어하고 원인을 자꾸 파악하고싶고 이런것도 자기연민이라고 볼 수 있나요? 주로 저는 제 성격이나 모난점. 나랑있을때 이사람이 좋아할까? 불편해하는것같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이 모임에 나만 없으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자꾸만들거든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나눴을 때 자기연민이라고 하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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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 3달 전
제가 생각하는 자기연민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지어놓고 두손두발 다 놓고 무기력해지는 것? 사실은 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상황 자체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난 어차피 못났으니까 안될거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못난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거죠. 이런 존재라 난 어쩔 수 없어...하면서.(제가 이런 구석이 있거든요^^...) 자기비하 자체가 자기연민은 아니지만 자기비하가 지속된다면 자기연민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 같아요. 일단 자기 성찰을 하는 것 자체는 좋은데요.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발전적인 방향이 아닌 지나친 자아비판, 자책, 비하, 부정적인 자아상 확립의 방향으로 가면 득될 것 하나도 없어요. 단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원인파악을 하시되 사람은 단점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시고 자책으로까지 끌고 가지 마세요. 예를 들어 난 너무 작은 것을 크게 생각하고 소심해서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어(제 얘기입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구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단점이 소심하고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것이구나. 그럼 내 성격이 장점으로 작용할 상황, 방법은 언제이며 성격의 단점을 조금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식으로요. 어떤 성격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이니 단점이 있다는 건 매우매우 정상적인 것이잖아요. 또 이 모임에 나만 없으면 될 것 같다. 이건 부정적인 가정, 자아상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것은 추측이잖아요. 한발짝 떨어져서 내 얘기가 아니라 내 친구 얘기라고 생각해보는거예요. 상황을 냉정히 따져봤을 때 내가 하고 있는 이 부정적인 추측이 사실인가? 그리고...친구의 입장에서 조언해준다고 생각하고 상황에 대해 스스로에게 조언을 해보는 거예요.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얘기를 중립적으로 잘 못 바라볼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리고 스스로 너무 작아지지 마세요. 설령, 모임 사람들이 모두 나를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게 사실일지라도...특별히 잘못한 것 없는데도(실제 다툼이 있었거나 피해를 줬거나)그런다고 한다면...저라면 가장 친한 친구의 입장에서 이렇게 말해줄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이상한 것 같아. 그런 곳에다가 마음쓰지 말고 당장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