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고 짜증나는 마음을 털어놓을곳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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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고 짜증나는 마음을 털어놓을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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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최근 3개월정도 일하다가 그만 뒀어요. 함께 일하던 분이 저랑은 성향이 너무 달라서 불편했는데 정확히 뭐가 싫은건지 저도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어요. 남편한테 이런저런 짜증과 싫은거 이야기 했더니 듣기 싫어하고 일 그만두라 하고 5명이하 소규모 일터라 다른직원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근데 이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고민이 생겨도 의논하거나 털어놓을곳이 없어요. 엄마는 자기고민이 나보다 더 많아 보이고 무슨말만하면 세상무너질거처럼 걱정을해서 작은고민이 훨씬더 커져버려서 어릴적부터 말한적 없어요. 언니도 내탓마냥 비아냥거려서 진짜 속마음 말한적 없고 친구들은 진짜 나를 모르는 느낌이예요.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고민도 들어주고 짧은 해결책도 제시해주는 그런 존재는 세상에 없는 거겠죠? 우린 다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들이니까요. 가슴이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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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효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가족이 있다지만 마카님 마음을 제대로 공감해 준 대상이 없어 억압만 하며 사셨군요
#가족의사소통
#감정억압과회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정효진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과 성향차이로 퇴사를 결심하게 되셨군요. 동료 직원과 성향 차이는 있었으나 뭐가 싫은 건지 구체적으로 마카님 마음을 모르겠고 해서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지만 듣게 된 말은 '일 그만두라'라는 말뿐이었군요. 이 일을 계기로 마카님께서 생각해 보니 그동안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마음터놓고 이야기해 본 경험도 없고 마카님의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해 주며 조언해 준 사람들도 없었다 생각하니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건가 하며 가슴이 답답해졌나 봅니다. 분명히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 많이 했을 텐데요. 이렇게 용기 내어 문의 잘하셨습니다.
🔎 원인 분석
"엄마는 자기고민이 나보다 더 많아 보이고 무슨말만하면 세상무너질거처럼 걱정을해서 작은고민이 훨씬더 커져버려서 어릴적부터 말한적 없어요. 언니도 내 탓마냥 비아냥거려서 진짜 속마음 말한 적 없고 친구들은 진짜 나를 모르는 느낌이에요."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볼 때 어머니께서는 여러 어려운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사소한 말에도 쉽게 걱정하고 예민해지는 분이셨나 봐요. 언니조차도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대상에 속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카님께서는 걱정이 많은 엄마에게도 표현 못 하고 늘 혼자 삭이며 감정을 억압하고 견뎌왔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익숙해지다 보면 정작 자신의 참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게 되고 때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억압된 미해결된 감정들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함으로 이어저 문제해결능력을 저하시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떻게 하면 마카님의 속마음을 편이 이야기할 수 있고 공감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마카님께서 속마음을 오픈하지 못하고 억압하는 이유가 타인으로부터 거절과 평가가 두려워서인지 탐색해 보면 좋겠습니다. 과거 가족들에게 요구사항을 표현했을 때 부정적 경험을 하신 경우에는 쉽게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일 내가 거절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아예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 거절을 한 대상은 누구였고 거절하지 않고 경청해준 대상은 누구였는지 분리하여 멘토가 될 수 있는 대상 찾기를 합니다. 둘째, 속마음을 오픈할 대상이 정말 없는 것인지, 내가 과경게심에서 오픈하지 않는 것인지 탐색해 보면 좋겠습니다. 성장과정에서 가족으로부터 비난, 무관심에 노출된 분들 경우에는 세상과 타인에 대한 불신이 형성될 수 있어요. 그래서 나의 속마음을 오픈하는 것은 나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느끼기에 아무리 친구라 할지라도 참 모습 또는 속마음을 오픈하거나 보여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나의 과경계심은 사람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방해요인이 될 수 있고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 됩니다. 셋째, 속마음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마음 오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카님처럼 감정을 억압하는데 익숙한 분들 경우에는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거나, 말문을 열기까지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이는 할 말은 많은데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일 수도 있고, 지난날 부정적 경험으로 인한 타인의 평가와 비난이 두려워서 주저하느라 말을 꺼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이유를 탐색하여 알아차림하고 그 감정의 비합리적인 사고를 교정하여 안전한 관계에서 건강하게 속마음을 오픈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신뢰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분들과 조금씩 마음을 열어 자기노출의 경험을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마인드카페는 검증된 상담사들로 구성된 상담 앱입니다. 그러므로 마카님께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든 개인정보보호가 보장되어 있고 안전하고 건강한 소통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느끼실 때 언제든지 참여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