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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안하는 아버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player1
·3달 전
저한테는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는데요, 엄마는 돈도 벌고 자식들도 키우고 집안일도 하시는. 심지어 돈도 엄마가 더 잘버셔, 그래서 그런지 돈만 벌어오시는 아빠가 참 미웠습니다. 청소도 빨래도 식사도 설거지도 육아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아빠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28살이 된 지금까지 너무 싫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고충을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어쨌든 28년간 어머니 아버지 옆에서 지켜봐온 바로는 그렇습니다. 이번 명절날 저는 집에 있었는데요, 부모님께서 친할머니댁에 다녀오셔서 음식을 한가득 가져오셨습니다. 엄마가 뭘 잘못드시고 체하셔서 쉬러 가시고 저는 저녁을 먹으려 하고있었습니다. 엄마는 체해서 못드시겠고 아빠가 너무너무너무 밉지만 그래도 드셔보시라 하고 맛있다 하시면 더 해드릴까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할머니댁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보며, “이거 치워야할거 같은데 있다가 할래?” 라고 하셔서 폭발해 버렸습니다. 화가 나서 돌아버릴 거같아서 알아서 하세요 라고 하고 아버지가 욕을 씹으시길래 먹던 밥을 방에서 마저 먹고 싱크대 가니 할머니 댁에서 가져온 음식들로 주방을 개판을 만들어 놨더군요. 그대로 옷입고 어머니 소화제 사러 갔다가, 제가 먹은건 치워야 하니 설거지를 하러 갔습니다. 설거지를 하다 더러운 주방 모습에 넘치는 화를 주체할 수 없어서 그나마 덜 아플거같은 싱크대를 주먹으로 서너차례 내리쳤습니다. 두분 할머니댁 가있는동안 혼자 집에있으며 열심히 닦고 광내놓은 주방이었는데 청소를 한번 하지않는 아빠가 더럽혀 놨다는 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더이상 아빠 목소리가 들리는게 싫어서 옷입고 나왔습니다. 아빠랑은 대화가 안통해서 말로 뭔가 해보려하면 저만 기분나빠지고 그러면 저만 손해입니다. 카톡으로 말하려 해도 남들이 뭘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나~~~~~도 상관없고 본인 서운하고 기분나쁜것만 얘기할게 분명합니다. 그럼 또 저만 답답해 지겠죠. 집을 빨리 나가서 아빠랑 떨어져 사는게 좋긴 한데 그럼 엄마는 어떡합니까. 저런 답답한 인간이랑 계속 살아야 하는데. 우리 아빠를 보고 저는 사람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해결 방법이 있겠죠..? 피멍든 손이 아프네요.. 단편의 사건이지만 최근들어 다 아빠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나름 아빠 딸이라 그런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이젠 내 이런 ***없는 성격도 주체할 수 없는 분노도 심지어는 비염이나 체질 까지도 아빠한테 물려받아서 그런거라고 안좋은거 다 아빠한테서 온거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살 초반부터 27살까지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같이 살게 되면서 더 악화된 것 같기도 합니다. 진짜 아빠만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화가 치밀어서 벽을 칠일도 없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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