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나에게는 힘이 아니라 짐이 된다. 아빠라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이직|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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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가족이 나에게는 힘이 아니라 짐이 된다. 아빠라는 사람은 본인 살길 찾아 떠나고 동생은 회사가 멀다는 핑계로 나가 살지만 사실 엄마에게 생활비 주기 싫다는 이유로 나갔다. 내가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엄마를 모시고 살며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 거기다 일부 생필품은 내 돈으로 더 산다.. 물론 내가 쓸 식비,물품은 내 돈으로 쓴다.. 그마저도 부족하다마 엄마는 나에게 더 좋은데 이직해서 월급많이 받아 생활비를 더 달라고 하신다.. 이돈으로는 생활이 어렵다고 그러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신다. 직장인이 되어서 넘겨달라했던 내 보험은... 넘겨주지 않고 그걸로 보험약관 대출을 받으셨다. 집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가서 여윳돈으로 생활하시고 나는 나가 살겠다 해도 다른 지역가면 아는 사람도 없고 자기 우울증 걸려서 못 산다고 하시고.. 내가 나가면 생활비도 줄어들고 생필품도 못 사시니 그게 싫으신거 뻔히 안다.... 그러면서 없는 돈으로... 나이 핑계 되시면서 벌 생각은 안하시고 또 이상한 옷은 갖고 싶다면서 이미 수두룩한 옷을 냅두고 당근에서 옷을 사신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비싼돈 주고 못 사니까 이렇게라도 사서 입어야한다고.. 내 체면을 생각해 보란다.. 누가보면 엄청난 부잣집이었다 망한줄 알겠네.. 내 돈으로, 내 없는 돈으로 내 취미생활, 여행이라도 하면.. 차라리 그 돈을 나한테 줘서 생활비 하자고 하고 그래서 혼자하기 미안해서 모시고 어디라도 가려고 하면 또 그 비용 돈으로 달라하면서 내가 하려고하면 또 혼자 한다고 궁시렁댄다. 자유를 찾아 떠난 아빠와는 연락를 끊은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고 본인은 미안하다며 내 생일, 명절때는 꼬박꼬박 문자는 보내지만 여기도 돈이 없는 인생은 마찬가지라.. 내가 여기도 연락하는 순간 생활비를 부담해야할 것 같은 압박이 들어... 연락도 못 한다.. 두 부모 부양까지 하면.. 난 아예 저축이라는 삶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도 그만두고 더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때문에 회사 그만둔다면.... 생활비 못 받는다고 그건 아닌거 같다며 이직이나 빨리 하라고 한다.. 근데 이직할 곳도.. 급여가 다 비슷한 직종이라 연봉상승 따위 없다는 말을 전하면..한 숨 쉬면서 다른집 자식들과 비교가 또 시작된다... 매번 똑같인 이 패턴으로 살다보니 난 이제 집안에 신물이 난다.. 집에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우울해진다.. 오로지 내 쉴 곳은 2평짜리 내 방뿐... 가족이 없는 사람에겐 사치 같고 예의없고 배려없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앞으로 남은 부모님의 수명까지 생각한다면 부모님 챙기다 내 노후 자금도 마련을 못해 지금보다 더 비루하게 살까 걱정이다.. 24년 새해는 뭔가 달라질 수 있겠지 싶었지만. 설날인 오늘도.... 엄마의 돈 타령과 집에 일도 관여 안하다가 명절이라 집에온 동생이 와서 엄마와 붙어먹는 꼴을 보니....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긴지..눈물이난다.. 내가 저들보다 더 먼저 죽었으면 좋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눈을 뜨지 않았으면 해본다. 이런말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서 오늘도 나는 여기에 쓰고 있다. 누가 봐주지 않더라도.... 지금 내 상황을........말해야... 조금이라도 덜 슬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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