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들과 놀았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남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배신감|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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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들과 놀았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남친
커피콩_레벨_아이콘필요없음
·3달 전
제가 해외여행 가있는 동안 시차때문에 연락을 잘하지못했습니다 다녀오고나서 남자친구 휴대폰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저 여행가있는동안 여사친 두명(둘다 유부녀)을 만나서 놀았더라구요. 애기 있는 여사친의 집에서요. 남친이 그 집에 있을 시간에 제가 여행지에서 톡했을 땐 바로 답장이 왔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크게 문제될건 없었는데, 평소 행동과 너무 차이가 나서 찜찜합니다. 남사친들과 약속이나, 출장 같은건 묻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래서 저 해외 가있는 동안 별일없었냐고 모르는척 물었더니 전혀 기억이 안난다하고 쌩뚱맞게 중간에 한번 직장 상사가 불러서 저녁에 잠깐 나갔다 왔대요.(상사포함 여직원 둘 있는 자리) 그리고 그 여사친들과 놀았던건 끝내 말하지 않았습니다. 날짜까지 찝어서 이날 뭐했냐고 물어도 기억이 안난다고만 해요. 근교도시 이동이라 시외버스까지 타야했던 일정이었는데도요. 번개도 아니고 미리 몇일 전에 잡아놓았던 일정이라 저 해외 가기 전에 말해줄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원래 일정 다 얘기해주는 스타일이에요) 셋이 보기 전에 다른 날에는, 여사친 둘 중 한명에게 자기가 (남자친구) 여사친이 사는 동네 근처를 지나고 있단식으로 먼저 카톡도 했었더라고요(저 사귀는 동안) 이 부분도 굳이 먼저 연락을 했다는게 만나려고 간을 본 것같아서 찜찜했습니다. 저도 폰을 몰래 봐서 알게된 터라 당당하게 묻지는 못하는 상황이에요. 희한하게 폰은 비번을 걸지도 않고 아무데나 두고다니고, 저한테도 서슴없이 넘겨주는 스타일이라 숨길게 없어보이긴 합니다. 제 행동도 잘못된 행동이지만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남자친구랑은 직장이 같아서 남친이 평일, 주말 짬나는 대로 먼저 만나자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거의 저와 매일 보는 일정인데도 그 와중에 잠깐 짬날 때 저렇게 여사친, 여직원들과 만나고 연락한다는게 찜찜합니다. 겉으로 보면 저만 만나는 것처럼 보여서 더 배신감도 들어요. 그리고 자기가 직장에 원래 친했던 여직원들이 있는데 일부로 저 신경쓸까봐 예전만큼 잘 안만난다고 했어요. 차라리 원래 일정 공유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면 동성, 이성 상관없이 일관성 있는 태도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성과의 만남일 때만 알려주지 않는 것 같아서(위 두가지 사례만 있어요. 현재까지는) 의심이 들어요. 만난지 3개월 다 돼갑니다. 제가 의심이 많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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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왕
· 3달 전
저라도 의심할것같은데요.. 게다가 님이랑도 지금 같은 직장이라는 건 직장에서 만나 썸타고 연애 시작했다는건데, 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썸타고 여기까지 온건지 알잖아요, 그러면 더더욱 신경쓰일 것 같아요.. 근데 원래 여사친이 많거나 여초과를 나왔거나 그런 경우인가요?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괜히 일벌리기 싫어서 말 안하기도 하긴 하더라구요, 저희 남자동기도 여초과 나와 어차피 친구가 다 여자밖에 없는데 여친이 너무 걱정하고 불안해하니 저희 만날때 아예 얘기를 안하는 것 같았어요. 사실 저희랑은 뭔가 있지도 않고 있을수 없는데도 사람 맘이라는게 그렇잖아요. 괜한 가능성에도 상상을 하게되니까.. 그래서 말을 안하고 저희를 만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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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음 (글쓴이)
· 3달 전
@이왕이왕 댓글 감사합니다. 원래 여사친이 많은 스타일이고 제가 그런부분에 민감하다는 얘긴한적 없어요. 다만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도 정말 싫어한다고 얘길했었어요. 그래서 거짓말은 차마 못하겠으니 기억안난다고 잡아 떼는게 아닌가 싶어요.. 말씀대로 괜히 걱정끼치기 싫어서 그렇게 대응했을 가능성도 있을 듯한데 전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식이라면 나중엔 크고 작은 거짓말 모두 합당하다고 우길 수 있으니까요.. 일단 지금은 왜 그날 여사친들 만났는데 얘길안하고 기억안난다고 잡아뗐는지를 묻고 싶은데 저도 폰을 몰래봐서 알게된거라 물어볼수가 없네요 이번 일은 그냥 없었던일로 쳐야할지(제 성격상 누가 조언해주지 않으면 계속 찜찜한채 남아있을 것 같아요), 그날의 얘기를 남친에게 들을 수 있는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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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왕
· 2달 전
@필요없음 알림을 못봤어서 이제야 댓글달게 되었는데 혹시 어떻게 하셨나요?? 저도 사실은 말 안하고 만나러가고 그런건 문제라고 생각하긴 해서, 그리고 그런게 하나하나 쌓이면 진짜 다른문제까지도 거짓말할수 있는거 아시죠, 저도 그래서 안좋게보긴해요. 근데 여튼 이건 각설하고, 만약에 어떤 조치를 아직 못 취하셨다면.. 지금이라도 제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ㅜㅜ 폰을 몰래 본것에 대해서는 어쨌든 사과가 필요하고 앞으로는 이러지 않겠다는 약속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근데 그러려면 일단 남친분에게 속마음에 대해 털어놓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일단 나는 거짓말 진짜 싫어하고 그런 작은거 하나까지도 신경쓰인다, (여사친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떤 감정이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것도 좋아하지않으신다면 그 부분도 말하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왜냐면 상대가 모르면 계속 님만 참아야하고 그러면 너무 힘드니까요ㅜㅜ) 그 일에대해 내가 이미 다 알아버렸는데 자기가 계속 기억 안난다는 둥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니 내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찜찜하다. 이런 일이 생겼으니 다른 일까지도 거짓말이라 의심하게 될까 두렵다, 관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것같아 염려된다 이런식으로.. 최대한 내가 느낀 것 위주로 얘기하면 그래도 좀 낫지않을까 싶어요, 왜 거짓말해? 왜 잡아떼? 이러면 탓하는거처럼 들려서 오히려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수도 있거든요 여튼 좀 많이 길어졌는데ㅜㅠ 만약 조치를 취하셨다면은 저는 그것도 님이 상황과 님 감정과 생각에 맞게 최선의 조치를 취하신걸거라 믿어요, 뭐가됐든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