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너무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늘상 너무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쪼꼬꼬꼬
·3달 전
19살에 취업하고 20살에 이제야 막 정직원되서 버티면서 하루하루 회사 다니고 있는데, ((정직원된지는 한달차에요)) 업무를 몇일부터 몇일까지 마무리해주세요 라고 메일이 오면 그 기간내에 못할까봐 실수할까봐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되요 그러다보니 건강에도 이상이 생기고 장염도 걸리고 번아웃도 수시로 오고 정신과도 다녀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몸이 무기력 해져서 누구도 만나기 싫더라구요..그리고 불안증세도 심해지고 공항증세도 가끔 찾아와요 어떻게하면 아직 오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없어질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만약 실수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신가요? 나의 두려움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불안
#우울
#걱정
#예기불안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현재 회사에 입사한지 한달 정도 되었고, 업무 지시를 받게 되면 그 업무를 잘 해내지 못할 거라는 생각과 걱정이 마카님을 괴롭히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시군요.
🔎 원인 분석
📌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 ▶ 불안이라는 감정은 위험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빨리 대처할 수 있게끔 몸을 각성하게 만들어주거나 혹시 모를 예상치 못한 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우의 수들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곤 합니다. ▶사람마다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에게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 업무를 잘 처리해내지 못하는 상황이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업무를 기간 내에 마치지 못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굉장히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라는 믿음(예시: 나는 실수를 하게 되면, 회사에서 짤리게 될 것이고 그건 내 인생에 매우 큰 오점으로 남게 될 거야)이 마카님 마음 안에 자리를 잡고 계신 것 으로 추측이 돼요. 나의 부족한 모습이 보여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마카님을 더욱 걱정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① 스스로의 두려움을 조금 더 구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실수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실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마카님은 스스로가 업무를 잘 해내지 못하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가요? 실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고, 그것이 어떤 이유로 마카님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어떤 업무에 숙달되지 않는 이상,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카님은 일을 하신지 얼마 안되신 걸로 이해가 되는데, 어떤 두려움이 스스로가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 용납을 못하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② 나의 걱정들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마카님이 실수를 하거나 업무 처리를 잘 해내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 같으신가요? 마카님이 걱정하고 있는 생각들로부터 거리를 두며, 마카님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걱정이 현실과 일치하는지, 이 걱정을 계속해서 내가 안고가는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의 불안한 마음으로 현실을 왜곡하며 부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등. 두려운 마음이 올라올 떄 마카님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③ 적절한 자기돌봄이 중요하겠습니다. 마카님께서 필시 이렇게 번아웃이 수시로 올 정도로 강한 불안감을 느낄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과거에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처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태도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스스로의 두려운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두려움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를 알아차리셨다면, 그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열심히 견뎌내 온 자기 자신을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두려워하는 마카님 자신에게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채찍질을 하기 보다는 지지와 격려를 통해 두렵지만 한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도록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지지하고 격려하기 어렵다면, 지금의 힘든 마음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도 괜찮아요. 마카님이 불안에 떨고 있는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한 번 점검해 보고, 나에게 엄격한 태도를 보이며 더더욱 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이 지금의 마카님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 염려되는 건, 현재 마카님의 무기력이 너무 심하여 도저히 에너지를 낼 수 없는 상황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인드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PAI 성격평가검사를 통해 현재 나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본다거나, 혹은 GOLDEN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나의 성격 유형을 파악해 보며, 스스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이해해 보는 것도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개인심리상담을 통해 그동안 내가 두려워하고 힘들어했던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를 괴롭히는 마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며, 위로와 지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이 지금의 어려움을 부디 잘 이겨내시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hatishappine
· 3달 전
음.. 지금은 일 그만두고 대학교 준비하고 있는 20살입니다. 무슨 마음인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실수할까 봐 몇 번씩 보고 초조하고 그러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배도 너무 아프고 식은땀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 잘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가끔은 덜 노력하는 게 더 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하는 것에 겁먹지 마세요. 실수한다고 안 잡아먹습니다. 오히려 실수해 봐야 몸이 터득하니까 오히려 잘 하고 있습니다. 너무 겁먹지 마요 지금 일하고 있는 사람도 결국 다 똑같은 사람이니깐요 . 이 말 제가 회사 다닐때 필요했던 말인데,.. 지금은 그쪽한테 필요할거 같아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renge88
· 3달 전
@whatishappine 저도 이제 막 정직원이 된지 얼마 안된 20살 입니다. 사연자님과 비슷한 상황으로 내일부터 일주일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고민을 하다 도저히 잠이 안와 마인드카페에 들어왔는데요 우연히 이 게시물과 댓글을 보고 위로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회사생활이 처음이라 그런지 서툴기만한데 댓글을 보고 조금은 실수해도 괜찮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좋은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