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점점 이성적인 면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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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나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점점 이성적인 면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인성이 점점 안 좋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역시 적정량의 감성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가 보다. 감성이 없으면 인간다움이 사라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너무나 차갑게 얼어붙어버려서, 더 이상은 인간을 대할 때 스스로를 녹이거나 희생해가면서까지 감성적으로 대하기가 힘들다. 그냥 좀 기계적이어도 좋으니 원래의 차가운 나대로 타인까지 얼어붙게 만들면서 살까...막상 그 사람들은 나만큼 나를 배려해주지도 않는데...뭐 이런 생각도 많이 들더라. 최근에 또다시 나를 아프게 했던 지나간 인간들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것을 보니 또 호르몬이 맛탱이가 갔나 보구나. 그러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통증이 느껴져서 또다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인간에 대한 혐오가 오르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서 아예 학을 떼게 되었다. 더 이상은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노력하고 싶지가 않다. 그리고 지금 이 말도 그만큼 내가 인간관계에 수없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왔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적어도 나는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내가 그토록 꿈꿔왔던 좋은 인간은...없다. 없더라. 그렇게 많은 인간들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인간의 내면을 깊숙히 까고, 아주 깊게 파고 들어가 보면...다들 미쳐 있고 비정상이다. 죄다 거기서 거기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인간은 그렇게 선하지 않다. 이제 인간 따위에게 관심을 끄고, 나에게 확신을 줄 만한 유익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인간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던 미련한 내가 참 답답하고 싫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퍽 마음에 든다. 이제야 내가 정신을 차린 것 같아서다.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것을 어느 정도 이용할 줄도 아는 나라서, 또 예민한 만큼 많은 것이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나라서... 더욱 쉽게 지쳐버렸을 수 있다. 또 분석력은 좀 좋아? 복잡한 것들을 잘 이해하고 통합시키는 사고에 능해서, 단순한 촉이나 감이 아니라 실제적인 근거들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정보들을 다 기억하고 분석하다 보니...결론적으로 봤을 때 인간은 그렇게 호감이 가는 존재는 아니다.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비호감이다. 이미지는 아름답지만 본질은 추악하다. 대부분의 가치들이 그렇듯이... 그러니까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정신 좀 차려라." 였고 현재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신 차린 것 보니 보기 좋다." 이다. 인간에 대한 실망, 증오, 배신감...더 이상은 깊게 느끼지 못하도록, 아예 관심을 꺼버리자. 난 4가지 없이 살아야 잘 풀릴 것이다. 타고난 미친 집중력으로 12시간 넘게 일에만 집중하다가 좋은 쪽으로 미쳐버리자. 인간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하다가 비생산적으로 시간 낭비하며 나쁘게 미쳐버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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