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하면서, 안좋은 기억이 많이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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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면서, 안좋은 기억이 많이 생각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샤랄라시바견
·3달 전
안녕하세요. 대학교 4학년인 심리학과 학생입니다. 올해부터 상담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원래 저 같으면 방학때 하루종일 누워있고 휴대폰도 많이 하고 방탕한 생활을 보냈었는데 임용 준비를 시작하니까 하루 절반 이상을 의자에 앉아있게 되고 휴대폰 사용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더라구요! 생활적/신체적인 패턴은 훨씬 건강해진거 같지만 정신적으로는 고충이 하나 생겼습니다,, 공부하는 도중에도 자꾸 쪽팔렸던 사건, 친구한테 상처 받거나 속상했던 일이 계속 생각나고, 요즘 잘 때도 어중간한 새벽에 자꾸 깨는데 그때마다도 자꾸 안좋은 기억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지금도 잠결에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글 써봅니다ㅠㅠ 좋은 생각을 위주로 해본다거나 머리 속에 셔터 내리듯 생각해보면서 전공 지식도 스스로한테 적용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ㅎ 생각해보면, 교직이수하기 위해서 대학교 1학년때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그때도 자꾸 안좋은 생각이 떠올랐던거 같아요.. 저부터가 안좋은 기억에 자꾸 사로 잡혀있는 거 같아서 임용 차원을 넘어 상담교사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문득 들더라고요ㅠㅠ 이 일이 일시적으로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건지, 혹시 마인드 관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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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스트레스를 받는 중인 마카님께.
#자아/성격
#스트레스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나누면 좋을 것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상담교사 임용을 준비하고 계시지요. 열심히 공부하려 마음 먹었는데 예전에 속상하고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라 조금 힘드시고요.
🔎 원인 분석
1) 교직 이수를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대학교 1학년 때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일이 있다 하셨어요. 사람마다 심리적인 부담, 압박을 경험할 때 겪는 조짐이 있어요. 어떤 분들은 두통,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신체적인 불편감으로 겪기도 하고 또 다른 분들은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외출을 꺼리게 되기도 하고요. 마카님의 경우 마음이 편안할 때는 떠오르지 않던 생각들이 떠오르시나봐요. 생각의 내용은 내가 속상하거나 상처 받았던 것이 주를 이루는 듯 하고요. 즉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마음이 과거 안 좋은 일들을 때의 마음과 비슷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어 보여요. 2) 평소 독서, 글쓰기 등의 지적 활동을 좋아하고 인지적인 자원이 풍부한 분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때 특정 내용(혹은 이미지)의 생각이 떠오름을 경험하기 쉬워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읽고 암기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걱정의 회로가 자극되기 더 수월할 수도 있고요.
💡 대처 방향 제시
1) 걱정과 염려, 과거 있었던 일의 반추 처럼 사고과정으로 불편감을 겪는 분들은 다른 방향의 생각으로 불편감을 조절하려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어요. 오히려 신체 활동을 통한 심리적 환기가 더 유용한 경우도 많고요. 즉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짧은 산책을 다니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호흡에 집중하는 간편한 명상(최근엔 다양한 어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등의 방법이 있어요. 생각은 인지적인 행위이지만 걷고 음악을 듣는 것은 신체적인 움직임과 감각을 활용하는 거라 두뇌의 다른 영역을 자극시켜요. 결과적으로 집중력과 인지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늘 쓰던 부위만 쓰는 것 보다는 다양한 영역의 활성화가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2)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sign이라 말씀드렸어요. 그러므로 현재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는 것을 충분히 살펴주시고, 하루에 한 시간 혹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면 좋겠어요. 내가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이면 더욱 좋겠죠. 예를 들어 마라탕을 먹는 날을 정해놓고, 공부 목표량을 채울 경우 그 날 기쁘고 맛있게 마라탕을 먹는 거에요 :)
연휴에도 성실하게 공부하려 하는 마카님께 멀리서 깊은 응원을 보냅니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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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233
· 3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을 2년간 준비하면서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했었어요. 명쾌한 방법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누구나 그렇다는 거 알려드리고 싶어요. 당시 제가 찾아보기로는(부정확할 수 있어요) 공부하는 게 스트레스여서 뇌가 공부를 못하게끔 흑역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공부해도 넌 안될 거야, 그 일을 할 자격이 없어 라고 생각하게끔 만들면서요. 저는 당시에 괴로워 하면서 불면증도 겪고 상담도 받았어요. 암튼, 누구나 겪는 문제고, 상담 추천드리고, 스트레스 풀면서 공부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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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랄라시바견 (글쓴이)
· 3달 전
@www233 헉 www233님도 그러셨긘요ㅠㅠ 맞아요 괜히 부정적인 영향도 많이 받아서 힘들더라구요ㅠㅠ 좀 여유를 가지면서 정신 관리를 해보려고 해야겠네요..!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