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타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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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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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입니다. 스스로 올라간 것이라면 그나마 스스로의 책임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네요. 회사의 문제로 임금체불이 되거나 사람적으로 좋아했고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친구는 저를 떠나갔습니다. 회사의 문제가 차라리 저의 살수라면 모르겠지만 그저 회사가 금전적문제로 위태롭게 버티는 중이기때문에 생긴 문제이고.... 떠난 친구도 차라리 제가 실수하거나 잘못한게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주변 사람조차 이해가 가지않는 이유로 저와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할수있는 일을 하다가도 힘겨워지고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정리하자한걸까 생각이 끊이질 않네요.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일을 하다가도 갑자기 멍하니 손에 안잡히고 다른 사람이랑 웃고 즐거워하다가도 문득 혼자 시간이 되면 한없이 가라앉는 것 같네요. 이렇게 스스로 조절되지않는 자신이 싫어지면 차라리 이 모든 문제가 제 잘못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죽고싶다만큼은 아니지만 너무나 허탈하고 허무하고 살아가는 것이 부질없이 느껴지는 시간이네요. 그만 생각하고 잠을 자도록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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