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마음 컨트롤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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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 마음 컨트롤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pj1012
·3달 전
45살 여성이며 신체적으로 갱년기 증상이 보입니다. 몸은 몸대로 힘들지만, 더큰문제는 마음입니다. 욱하는 마음, 화나면 억제가 안되고 확 끓어오르고… 사춘기 중이병 같이 눈물나고 억울하고 속상하고… 직장에서 표정관리도 안되고, 화나면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거, 집에서도 화나면 방에 혼자 있어여 식구들에게 화 안냅니다. 어떤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지,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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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우선 내 감정들을 깊게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감정
#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이런 저런 감정이 자꾸 요동쳐서 조절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혼자 속으로 삭히면서 힘들어 하고 계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알 수 없지만, 감히 추측해보자면 그동안 많이 애쓰고 고생도 많이 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열심히 살아오는 이 과정 속에서 마카님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여유는 없으셨을 것 같아요. 지금도 감정이 올라오지만 최대한 밖으로 티내지 않으려고 하시는 걸 보면, 감정들을 최대한 참아 오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게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쌓였던 감정들이 이제는 더 이상 참기 어렵다고 얘기하는 건 아닐까 싶네요.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쌓여 버려서 그 감정들이 지금의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갑자기 욱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도 하고, 순간 울컥하는 마음도 올라오는 것 같아요. 내 마음인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조절이 되지 않으니 당혹스럽고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 같네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동안 마카님이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해왔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나요? 내 감정들을 그럴 수 있다며 인정해주고, 그 감정들에 대해 위로를 해주었나요? 너무 바쁜 삶에 놓쳐온 감정들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계속 요동치는 내 감정들을 먼저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왜 이렇게 눈물이 날 것 같은지, 그 마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귀기울여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내가 내 감정들을 소홀히 해왔다면 지금이라도 그 감정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어요. 그렇게 내 감정을 먼저 깊게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 봐요. 내 감정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되었다면 그 감정들을 위로해줄 수 있을 거에요.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을 나를 토닥여 주세요. 그리고 더 이상 그 감정들을 억누르며 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참는다고 그 감정들이 사라지진 않아요. 참으면 참을수록 그 감정들은 마카님 안에서 점점 쌓이고 더 커져서 마카님을 힘들게 만들 거예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힘든 부분들을 조금씩 꺼내어 보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하는 위로도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위로 또한 마카님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 화가 나는 것이 있다면 왜 화가 났는지,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어떻게 느껴졌는지를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도 필요해요. 물론 상사일 경우에는 내 감정을 다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서로 동등한 관계라면 분노 감정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것 또한 내가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그렇게 내 감정이 안에 쌓이지 않도록 밖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조금이라도 내가 즐거울 만한 활동들을 하며 내 감정을 해소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정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 왔다면 혼자서 내 감정들을 다루는 것이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카님을 힘들게 만드는 이 감정들을 천천히 정리하고 평온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