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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알려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ha511
·3달 전
매일 꾸준히 칭찬일기를 써보려고 해요 나 자신한테 칭찬하는건 드물거든요 낯설기도 하고 매번 제 자신이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 했는데 이제 그건 그만하려고요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나서 일기를 써야할까요.. 무척 힘든것보단 낯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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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 3달 전
꼭 무엇이 먼저라고 정해진 건 없겠지만 저는 칭찬일기가 나를 사랑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매일 쓴 건 아니지만 거의 1년 가까이 숙제처럼 여기며 썼어요. 도저히 칭찬할 말이 없어서 다른 사람이 해줬던 빈말일지도 모르는 칭찬, 상담에서 상담사님이 격려해 주셨던 말들을 그대로 쓰기도 했어요. 정말로 제가 무언가를 잘했다, 수고했다, 칭찬할 만했다 느껴본 건 최근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썼던 표현들조차도 예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던 것들이었지만, 그걸 스스로 떠올려 진심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순간이 참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두어 달이 지나도록 같은 경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나를 칭찬할 거리'를 찾는 게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저 남에게 들은 말이든, 자신 없는 표현이든 조금씩 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완전히 거짓말을 쥐어짠 게 아닌 이상 그런 기록들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저도 현재진행형에 있습니다 :) 저도 늘 저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저는 힘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은 좀 더 저를 우선순위에 두고 싶다고 생각해요. 살아온 태도를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달라질 수 있다고 믿으며 칭찬일기, 감사일기도 쓰고 여러 노력을 해보고 있답니다. 칭찬일기도 좋고,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시도들을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