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일들이 전부 귀찮고 권태스럽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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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일들이 전부 귀찮고 권태스럽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ug080419
·3달 전
예를들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듭니다. 먹는건 그래도 좋아해서 배고프면 그때서야 일어납니다. 방학이라서 이런 생활이 가능한데 이런 생활을 거듭하다보니 먹기만하고 화장실만 가는 사람이 된 기분이라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뭘하기에도 용기가 나지 않아요. 예를 들어 뭔가 생산적인 자격증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돈을 벌 방법을 모색하는것도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다. 의지가 없습니다. 그냥 낮에는 마비된 사람처럼 있다가 불안해서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산책을 좀 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배고프면 밥먹고 잠오면 자고. 뭔가 속이 답답하고 시원치 않네요. 이런게 무기력한걸까요? 게다가 생산적인 일에 온전히 집중하기도 쉽지 않아서 10분도 몰두할수가 없네요. 요즘 그렇습니다. 불안감이 자꾸 생기고 쉽게 따분해집니다. adhd이면 어떡하나 그런 불안도 생기네요. 이럴때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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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너무 지쳐있는 건 아닐까요? 그렇다면 무엇보다 회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불안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방학 동안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는 이 생활이 뭔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불안감이 계속 올라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어 글을 남겨주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엔 너무 갑작스러워 하고 싶지 않고, 돈을 버는 것도 딱히 하고 싶지 않은데, 배고프면 일어나서 하는 것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잠을 자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의지는 나지 않고, 또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대로 계속 불안함이 올라오니 제대로 쉴 수 없어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방학 시작하기 전 상당히 힘들고 바쁜 학기를 보냈던 걸까요? 그래서 그 때 받았던 스트레스들이 방학이 시작하면서 몰려왔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지쳐 있다면 자격증 공부나 알바와 같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건 당연히 힘들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방학 동안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다음 학기를 시작하기 전 나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니 꼭 생산적인 활동이 아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시간이 나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생산적인 활동보다는 내가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학기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나를 충전해줄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주면 좋겠어요. 꼭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생산적인 것이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한 활동들을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각해 봐요.
만약 ADHD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이는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검사와 면담을 통해 나의 상태를 확인해야 그에 대한 대처도 할 수 있으니까요. 남은 방학 기간이 마카님에게 부디 편안한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