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난이 부끄럽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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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난이 부끄럽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크리스탈강
·3달 전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60일 정도 사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사귄 것은 아니나 제가 태어나서 이사람이랑 평생 같이 있고 싶다라고 생각 하게 해준 사람 입니다 남자 친구는 보면 항상 저를 자신 부모님 한테 소개 시켜 주고 싶어 하고 자신의 집안 상태에서 스스럼 없이 잘 말해 줍니다 들어보면 딱 잘 사는 중산층 입니다 그런 남친을 옆에서 보면 자신의 집안에 대해 떳떳하게 말하고 하는거를 보면 저는 항상 작아지고 위축 되고 저희 집안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 집니다 이제 저희 집안을 얘기 하자면 기초생활수급자이고 아빠는 가끔 노가다 가고 엄미는 시장 장사이고 저희집은 진짜 무너질 정도의 허름한집입니다 집안 냄새도 심하고 화장실도 옛날식 변기 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보일러도 안되는 집이고요 겨울에 물을 끓여서 사용하고 집에 가스도 안돼서 가스 버너로 부탄가스를 사서 씁니다 빨래도 겨울에 세탁기가 얼어 손빨래나 빨래방을 가고요 그와중에 저희집은 가족 수가 많습니다 5남매고 오빠2 , 언니 , 저 ,남동생 입니다 그와중에 저는 22살 위에 오빠랑 언니도 성인인데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진 사람도 없고 제 동생은 이제 중학교 3학교 하지만 어릴때 부터 지적장애1급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입니다. 어느 정도 이냐면 아직 엄마 아빠 그 흔한 말도 못하고 의사표현을 아예 할 줄 모르고 자신이 무언가 마음이 안들면 자폐가 있어 본인 몸에 상처를 냅니다 물론 화장실도 혼자 해결 못 하고 그러다가 집안곳곳에 대소변을 볼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남친집은 교육자 집안에 누나가 2명 있는데 누나들도 교사 이고 남친도 공부를 잘해서 수학 학원 강사를 알바로 하고 대학을 졸업 하면 교사를 준비합니다 무엇 보다 제 남친이 집안에 아예 막내이고 막내아들입니다 완전 귀한 집안 아들이죠..저와 너무 반대죠.. 저의 심정은 이 사람과 절대 헤어지기 싫고 아직 먼 이야기 이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언젠가 저희집 사정을 말해야 하고 그사람이 어떻게 받아 들이든 그냥 이런 가난을 남친한테 너무 들키기가 싫습니다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야 하나 하지만 가난 때문에 헤어지면 평생 후회 할거 같고 그냥 너무 요즘 남친이 가족얘기나 물어보면 괜히 심장이 두근 거리고 너무 못 난집 자식처럼 보일까봐 눈치도 보입니다 집안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게 너무 힘들고 지치고 한심한데 주변 이런 얘기를 할 사람이 없어 커뮤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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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몬라온2030
· 3달 전
좋은 남자친구가 있어서 부럽기도 하고 입장이 극과극 이라면 용기 내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얘기 해 보면 어떨까요? 상처 받는것이 두려워 주저 하게 된다면 괴로움이 증폭 되지 않을까요? 집안반대를 무릎쓰고 결혼 하기가 쉽지가 않겠지만 기운 내셨으면 좋겠어요, 걱정 안 하셨으면 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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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마카님. 사람은 꿈은 크게 가져야하고 현재 처지가 안좋다하여 그것이 나의 끝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어떤사연을 봤는데 본인은 중산층이고 유학하다 만난 남친은 엄청 금수저다 그래서 고민된다는 글이였는데 저는 그게 진짠가 그렇게 고민할것인가 싶고 내용의 심각성도 느껴지지않고 뭘까싶었는데 마카님의 사연은 정말 맘에 들어요. 어떤부분이냐면 절대 헤어지고싶지않단것과 부딪히려는 그마음과 포기하지않으려는 그 긍지 느껴져서요. 일단 마카님이 60일정도 되신거니 부모님소개는 남친이 가벼운마음으로 한다한들 상대측의 부모님은 안보는게 좋아요. 이건 남친이 좋고 결혼까지 염두에 둔다해도 너무 이르단거죠.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유교사상 좁은나라 한국에서 상대측의 부모 얼굴을 미리알고 안면을 트고 지내는건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생깁니다. 더군다나 마카님같이 집안문제가 걸려있다면 지금할수 있는건 남친과의 사이는 더 돈독하게 만들며 마카님의 진로에 집중하고 무언가 미래를 계획하는것이지 만난지 1년도 안됐는데 남친부모님소개받으면 리틀 상견례자리인거예요. 아들여친이 어떤여자앤지 어떤집안인지 어떤부모를 두고있는지 물어보고 시험하는자리가 됩니다(더더욱이 중산층이면 집안과 예절, 어떤교육을 받았는지 심한경우 사주궁합도 보고요. 물론 아직 결혼전제가 아니니 아주 세밀히 스캔하진 않겠지만 대강 다 알아보려할거예요) 그러니 부모님소개는 고맙지만 아직 부담스럽다, 부끄럽다. 그러면서 시간을 계속 끌고 남친분 부모님들이 개인적으로 무엇을 중요시여기고 좋아하는지 아는것과 남친과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게 여자들은 안좋은상황을 들으면 안타깝다란 생각이 먼저들지만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해결위주로 머리가 돌아가기에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를 과하게 들으면 질려해요(이건 마음의 크기이전에 아무리 F형 남자라한들 사고방식이 구구절절 핑퐁방식에 토크보단 해결방식 위주이고 Y/N위주로 보기때문에 그거에 과부화가 걸릴문제면 질리게 되고 감당이 안되니 손을 떼는 경우들이 많죠) 그러니 숨길수 있을때까진 숨기되 하나씩 힌트나 힘든티를 보이는게 좋아요. 그리고 남친이 도와주려할때 상황을 전부 다 절대로 말하지말고 사귀는 기간에 따라 어쩔수없이 털어놓게되는 정보만 극히 일부 말씀하시고 진짜 진지한 관계, 결혼전제까지 가기전까진 개인적인 가정사얘기를 다 하진마세요. 힘들어서 삐져나오려한다면 에둘러서 말하고 적나라하게 다 얘기하면 안좋아요. 내불행을 조금씩 오픈하면서 내사연에 익숙해지게끔 하는거지 적나라한 최악의 모습은 안됩니다. 불쌍하고 가련한 보호해줘야하는 여자주인공같이 보이는것이 좋아요(남자들은 방대한 문제엔 손을 떼지만 자기가 보호해줘야할거 같은 여자한테는 약해지니 털어놓을때도 어떻게가 중요할거고요) 이렇게까지 해서 만나야하나 싶겠지만(시대역행으로 느껴질수도 있지만 사람심리를 이용하는거예요. 안타깝게느껴지면서도 긍정적이고 자립적인 묘한 느낌을 주는거죠 왜냐면) 적나라한 불행한얘기를 견딜수 있는건 정신과나 심리상담 전문가뿐이지 일반인은 못견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저는 불행한 과거사가 많아서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차분하게 말할 수 있는거고요. 근데 그런 경험치가 없는 중산층 도련님이면 적나라하게 불행을 마구잡이로 드러내면 미안하다면서 도망칠수도 있으니 잘 조리있게 행동하길바라고 환경은 안좋아도 내 진로,커리어,생각을 잘 굳혀나가는게 중요해요. 내 멘탈적으로도 그 남친분 가족들이 마카님상황을 조금 알게됐을때도 어필할수 있는건 안좋은환경에서도 포기하지않은 긍정적이고 바른 청년, 참한 아가씨(규수댁 아가씨 그런표현으로다)란 이미지지죠. 보편적으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니까요.(그래서 트롯계 연예인들이 엄마뻘, 어르신들께 인기끄는 요소중하나가 그거거든요.) 기본예절과 어르신에 대한 예우 내 생각이 제대로 박혀있는게 어필 포인트가 될수 있으니 연구해보시고 얘긴한거 잘 생각해서 절대 포기하지말고 잘만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