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 사람들 사이에 섞여볼까... 이젠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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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jorojo
·3달 전
어떡해야 사람들 사이에 섞여볼까... 이젠 내가 살아온 지난날로 나를 설명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는데 나는 내가 너무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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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예전에 김풍님이 이런비슷한 사연에 답하신적있어요. 사연자는 백수였고 주변친구들은 커리어니뭐니 달라지고 그래서 작아지니 인간관계를 어떻게하고 다끊어내야할지 애써 밝은척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 내가 좀 못나갈때 남들과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 사연이였는데 김풍님이 그러셨죠. 자기도 무명시절이 있었고 못나갈때 힘들때 있었는데 그럴때 비교되는 사람들과 지내기보다(끊으란건 아니고) 비슷한처지의 사람들, 동지들을 만들어보세요. 힘들때 그 안식처가 필요하거든요. 그러면서 나와 다른부류도 알아야하니 다른사람들과 끊는것보단 가끔씩 접하되 동지들을 두고 힘들때 피신하고 같이 힘내면서 나아가는것도 중요하다 그랬던거 같아요. 여기에 제 의견 덧붙이자면 사람들한테 그렇게 다 솔직할필요없어요. 진짜 잘통하고 믿음이 가면 보여주는거지 그거 아니고선 좀 가식도 떨거나 말을 아끼고 내 일에만 집중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근데 왜 그러고 있어요? 라는 질문을 대놓고 듣는다면은 저는 맞받아쳐요. 상황이 여러가지겠지만 그 알바면접에 온 사람치고 내가 나이가 좀 많다면 떨어지면 역시 취업할 나이긴하고 씁쓸해지긴하지만 내가 하고싶은거랑 병행해야하고 인생이 돌아왔으니 안맞는곳은 씁쓸해도 패스하고 알바하다 만난분이 왜 취업안하고 알바하고있냐고 호기심어리게 곤란한질문해서 그럼 A님는 왜 전공은 ~인데 왜 전공살려서 취업안하고 알바하고 여친분도 취업안하고 둘다 돈모아서 여행갈 생각해요? 이렇게 물으면 곤란하겠죠ㅎㅎ 저 지금 (너한테)관심도 없는데 물어본거예요ㅎㅎ 그랬답니다. 물론 A란사람이 enfp라서 호기심이 많으니 악의없이 물어본거겠지만 저는 그럴땐 곤란해하기보다 그냥 맞받아칩니다. 상대가 실례인줄 아는데 왜 그러는걸까요? 진지하게 물어봤다면야 나도 진지하게 대답하겠지만요. 그리고 사람일이라는게 남들과 달리 느리게가고 뭔가 부족해도 사실 사람사는거 크게 다르지않고 말해서 이해못할것 없다봐요(이해못한다면야 서로 멀어지는거고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게 면접에서도 자소설을 펼치는데 현실에서 면접보다 중요하지않은 얕은관계속에서 일일이 다 적나라하게 진실을 말하고 설득할 필요는 없고요. 적당한 진실과 내 태도가 중요한거 같아요. 내가 어디를 가야할지가 중요하고 적당히 말하면 되는거지 왜 그러고있냐에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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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글쓴이)
· 3달 전
@내공간의자유 늘 길게 고심해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어떻게든 섞여 살 것이고 그 과정에서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냥 푸념식으로 써본 글이에요.ㅠㅠ ㅎㅎ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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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rojorojo 푸념을 자주하시는게 좋지않아서 진지하게 쓴거예요ㅎㅎ;; 생각은 그냥 아니다싶음 절제하는거고 친한사람한테 한번 털어놓고 말거나 나만보는 일기로 쓰고 마는게 좋아요. 푸념을 계속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생각은 계속 푸념식으로 될거고 그 소심하고 눈치보게되고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고 그럼 나이는 먹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태도전반에 패배감이 깔린다고 할까요. 그래도 행복하다면 상관없지만 주변 30대 언니가 정말 마카님같은 생각을 푸념과 습관으로 자주언급하고 불안한 텐션이 계속 되던 분이셨거든요. 그런걸 안해야 그불안함에서 벗어날텐데 불안하니 계속 습관적 푸념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보고있으면 우울한얘기만하고 그러셨죠. 그러다 시간지나니 현실을 타협해서 나름 내면은 강해졌지만 뭔가 허무주의자체라고 할까요. 나이가 30대이시지만 40대 50대에 비해선 그리 늙은 나이도 아닌거 같은데 "뭐 해봤자. 아니겠어? 해봤자지"이러는데 예전보다 불안감은 없어지셨고 습관적인 푸념도 없어졌지만 그걸 허무주의가 채우고있는 느낌이였어요(해봤자안되니까 난 이대로가 좋아. 그러는? 근데 막상 그언니 어떤걸 설계적으로 도전한적이 없고 그냥저냥 도전하고 그이상 넘지않았죠) 먹고살고는 있으니 실패는 아니지만 이렇더라할 성공이나 도전은 하지않고 본인 주변친구들중 뭔가 도전하려는 사람을 "굳이 보이는데 왜 해보려는거야?" "아..사업할 토대가 없는거예요? 언니친구분이" "아니. 그건 있어. 돈도 있고 구상도. 근데 그래봤자 해봤자 안되는데 왜 한다는거야?" 이러는걸 보니 그 언니의 푸념식 자존감없음과 우울감과 신세한탄이 예전과 다른모습으로 자리잡았구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심리에 침식돼선 안되겠다 봐온지라 마카님이 그냥 푸념이지 할수 있지만 그기운은 다 내안에 침식되고 내 생각에 침식되고 사고방식자체가 그리돼선 남이 보는것보다 내가 나에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이 될수 있기에 달아본거예요. 선택은 마카님이 하시는거고 이미 넘칠만큼 진지하게 쓴지라 다음부터는 글을 보게되도 진지한고민쓴게 아님 스루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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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rojo (글쓴이)
· 3달 전
@내공간의자유 이 공간을 대나무숲처럼 쓰고 있었는데 그렇게 보였군요...사실 이런 얘기를 주변에 이야기할순 없고..다들 힘들고 사람 만날때는 즐거운 얘기 하고 싶어하니까요. 그냥 털어낼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일기장보다 간편하고...내가 쓴 내용들 되돌아보는것도 쉽고...근데 말씀하신 내용들도 다 맞는 말이에요 ㅋㅋ 쓰면서 더 습관이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댓글 보고 생각할 거리도 많고 또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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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rojorojo 아이구..힘드셨네요. 차라리 주변에 믿을만한분이나 정신과나 상담주기적으로 가서 딱 털어놓고 리프레쉬해요. 아예 하지마라× 하지만 절제해야되는거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마카님같이 주변에선 밝은가면쓰고 어두운건 꾹꾹담으면 상대적 더 침식당하기쉬워요. 감정분배는 잘해야지 참다가 여기서 얘기하는 습관이 들면 실제 사람들속에서 어떻게 진지한얘기를 하며 즐거운얘기외에 어떻게해야할지 더 감을 못잡게돼요. 그래서 내용이 많이 심각하다싶은건 정신과나 상담센터(비용이 부담되시면 정신건강복지센터라고 무료인곳도 있고요)이용하시고 어느정도는 주변에 말할분들에게 한번 날잡고 요즘근황을 털어놓고 그냥 얘기해보세요(날잡고 한번씩 얘기하면 그게 거리두기가 되는거라 서로 침식은 그다지안주지만 서로 상황얘기하며 그자체로 위안감 힐링될수 있고요. 그래서 비슷한처지에 동지분들을 만드는게 좋단것도 같은맥락이고요. 동지들한테 매번 우중충한얘기를 하는게 아닌 그존재자체만으로 위안감이 드니까요. 즐거울땐 즐겁게 슬픈얘기할땐 슬픈얘기 그모든게 눈치가 덜보이니.) 보면 공부잘하는사람들이 할땐하고 놀땐 놀아서 충전을 얻지 에너지분배없이 계속 억압돼서 공부하고 리프레쉬도 못시키고 그럼 내면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폭발하잖아요? 똑같아요. 그보면 배뇨도 오줌이 자주 마렵다고 자주가면 그렇게 버릇이 드는데 참았다가 놓는버릇을 들이면 자주 안가게 된다고하고요(실제 의사한테 들은말ㅎㅎ). 사람의 신체라는게 말하는것도 실제 배뇨기관도 습관을 어찌두는지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어요. 평상시 너무 삐에로로 살지말아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