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친구 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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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친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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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안녕하세요!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된 사람이예요! ㅇㅇ이라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예요.. 그 친구는 고등학생 때부터 갑자기 제가 마음에 든다고 편하다고 계속해서 제 옆에 오래 붙어있는 친구였어요. 물론 다른 친구 옆에도 있었던 적도 있었구요. 근데 뭐랄까.. 그 친구가 저를 대하는게 너무 불편하고 오히려 계속 변명을 만들어서 피하게 되더라고요 그 ㅇㅇ이는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이쁜데 말투가 이쁘지가 않아요. 욕을 좀 많이하는 친구거든요. 이것까지는 괜찮은데 기분이 안 좋으면 아아!! 라면서 소리치고 기분 안 좋으니깐 저리가라고 건들지 말라고 경고하고 분위기 흐려지는게 싫어서 그 친구의 기분에 맞춰서 행동해야 했어요. 그리고 ㅇㅇ이는 아침마다 저한테 대리러 오라고 계속 연락해요. 뭔가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긴 한데.. 아침에 제가 조금 일찍 오는 편인데 종치기 10분 전에 저한테 전화해서 오는데 심심하다고 1층까지가 아니라 학교 앞 횡단보도 쪽으로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저희반은 4층..) 계속 계단 왔다갔다 하기 싫어서 “계단 때문에 싫어~, 시간 얼마 안 남았잖아 ㅋㅋ” 라고 말했는데 계속 이상한 소리내면서 앙탈을 부렸어요. 내려오라고. 그래도 종치기 얼마 안 남았어서 시간 없어서 못 간다고 말하면서 거절했어요. 근데 제가 끝까지 안 내려왔어서 그런지 잔뜩 기분 상한채로 교실로 들어오더니 계속 한숨을 쉬고 짜증나있는 표정을 한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 때 이후로 왠만하면 내려오라고 전화했을 때 자주 내려가는 편이였어요.. (평일 5일 중 3번 이상??, 나머지는 어떻게 변명을 만들어내서 안 내려갔던 걸로 기억해요. ) 그 외에 겨울철에 저의 곰돌이 담요를 뺏어가서 안 돌려주기, 점심시간에 대부분 저한테 30분은 기본으로 관심없는 영화나 소설 이야기만 계속 하기, 게임이나 공부할 때 저한테 “너 엄청 못 해!, 근데 나는 잘 해” 라고 장난식으로 말하기도 했어요. 그 때 저는 ㅇㅇ이가 잘하는 분야니깐 “음.. 그렇지”라고 말했고요. 그것 땜에 아예 그 분야에 도전하는 걸 포기하고 자존감도 내려갔던 걸로 기억해요. 그렇게 계속 ㅇㅇ이 때문에 언제 나한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까 계속 불안 했어요. 졸업을 한 이후에도 ㅇㅇ이한테 연락이 계속와서 연락을 이어갔어요. 근데 ㅇㅇ이랑 연락되는 친구가 저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저 하나 밖에 없으니 저는 연락을 끊지 말라고 하고 주말에 계속 갑자기 통화를 걸어서 3~4시간씩 통화하고 진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2개월째 연락을 안 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몇 명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고 다른 애들은 뭔가 불편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했습니다. 같은 동네여서 친구들이랑 놀만한 곳이 한 곳 밖에 없는데 거기에 갈 때마다 가끔씩 ㅇㅇ이가 보여서 엄청 놀라요.. 나중에 저 발견하면 저보고 왜 연락 끊었냐고 화를 낼 것 같아서.. 이유를 말해도 나는 그래도 너한테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너를 위해서 선물도 많이 들어줬는데 왜 그랬냐고.. ㅇㅇ이는 말을 너무 잘해서 저도 모르게 미안하다고 할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잠수탄 제가 너무 나쁜 것 같고 미안하고 ㅇㅇ이도 사실 성격이나 사람 대하는게 조금 안 좋고 저랑 안 맞을 뿐이지 선물도 많이 해주고 저 괴롭히려고 하는 애들도 혼내주고 그랬거든요. 서로 고민도 들어주는 그런 관계였고… 그것 땜에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다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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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곰돌이
· 3달 전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제 친구가 계속 절 내려다보는 느낌..제 자존감 낮아진적도 있고..그래서 저는 그냥 걔가 저를 맘에 안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멀어지고 다른 친구들과 요즘은 적당히 지내는편이에요.좀 우울하긴 하지만...아무튼 짧은 인생인데 누굴 미워하고 자책하면서만 살면 아깝잖아요.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게 제일 좋더라고요.마카님이 이미 자신이 나빴다고 생각하는걸로도 너무 착하고 자신의 잘못을 알줄 아는 사람이구요.ㅇㅇ님은 제가 볼때 친구를 다 잃어 마카님에게 집착을 좀 하는거 같네요..한번 진심을 ㅇㅇ님에게 전해보세요.도망치면 해결되는게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