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글을 쓸까 하다.. 시기별로 쭉 써볼까 해요. 읽으실 때도 그게 편할 것 같아요. 2023.03~07. 2학년 2학기 때는 제가 그렇게 서툴게 멀어졌던 언니와 쭉 수업을 들었어요. 그때 엄청 힘들어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요. 아 배달 시켰다 안 좋은 일이 한번 있었어요. 마라 샹궈 숙주 맛이 이상해서 전화를 했거든요. 가져가서 드시더니 제 입맛이 이상한거라는 듯이 말하시더라고요.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너무 억울하다고 울면서 그러시더라고요. 그 기억이 되게 오래 갔던 것 같아요. 그 일이랑 언니 빼고 새로 크게 힘든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어하다 지나갔던 것 같아요. 2023.07~2024.02.05 3학년 1학기부터는 인터넷 수업이 폐지 되면서 상하이로 돌아갔어요. 개강 직전에 봉사활동을 하게 됐어요. 그때 이제 전 남친을 처음 만나게 됐어요. 바빠서 밖에서는 잘 못 보고 거의 집에서만 봤던 것 같아요. 두 달은 알고 지내고 딱 한달 동안 썸을 타고 걔가 이제 잠수를 타더라고요..ㅎㅎ 저번 학기부터 공부가 엄청나게 어려워졌어요. 이제 단어가 아니라 심화된 내용들을 배우더라고요. 중국어에 성모가 몇 개 있고, 고대한어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그런 것들.. 공부만 하고 걔가 잠수 타서 반쯤 미쳐 있고 그런 상태로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제 알게 된 동생이 있거든요. 그 동생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동생이랑 카페 가서 매일 공부하고 그러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사람들도 조금씩 만났어요. 저도 어릴 때 자퇴하고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보다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이랑 좀 교류를 했던 것 같아요. 서로 정보 공유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막 밖에서 만날 정도로 친한 건 저 동생만 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다 스쳐가는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기말고사 기간에 거의 매일 밤을 샜어요. 시험 잘 마무리하고 전남친이 연락이 와서 그때 다시 봤네요. 걔가 완전 죄 지은 것처럼 주눅 들어서 나오더라고요. 너는 미련이 남았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남았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다시 만나게 됐어요. 한국에 와서 걔를 이제 다시 봤어요. 한번 보고 또 연락이 뜸해지더라고요. 그러다 저 토익 시험 본 날 끝나는 시간 맞춰서 딱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한국에 와서 봤는데 전혀 설레지 않았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너가 불쌍해서 만났던 것 같다. 사랑이 없는 연애는 할 수 없다. 너가 문자 보내고 애교 부리는 게 너무 귀찮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라. 너 대답을 기다리겠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왔어요. 괘씸해서 그냥 읽고 씹었어요ㅎㅎ 어제 그렇게 헤어졌어요.. 간략하게 써봤어요~ 이게 1년동안 있었던 일들이네요.. 그 일들을 겪으면서 참 다양한 감정을 느낀 것 같아요. 그 감정들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한번 적어볼게요. 남자애랑 찐친이 될 줄은 몰랐네요..ㅎㅎ 저 동생이랑 지금도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 술 마시고 걔한테 주정 부렸어요…ㅋㅋㅋㅋㅋ 친구끼리는 그렇더라고요. 다음 날 일어나서 아 나 왜 그랬지ㅋㅋㅋ 이러니까 걔도 그냥 웃고 넘어가더라고요. 그래도 친구 하나는 생겼어요ㅎㅎ 어쨌든 그렇습니다 ! 하나하나 또 조금씩 적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