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정신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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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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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만나는 사람이 얼마 전 SNS를 통해 바람피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걸 알게된 저는 그 사람에게 보여주며 이게 뭐냐 물어봤죠. 이유를 들은 저는 굉장히 화가났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냥 기회를 한 번 더 줄테니 이러지 말자 하고 앞으로 이런 얘기 꺼내지 말자고 했어요. 근데 그 이후로 제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끝 없이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원래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더 우울하고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오늘 만나서 그 일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더니 본인이 덤덤하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말하더라구요. 그 순간 저는 이 관계가 끝이구나 판단했어요. 그래서 그냥 그만하자 했습니다. 그 후로 붙잡지도 않고 본인 짐을 챙기며 나가길래 울었죠. 그리고 얼마 후 메시지가 왔어요. 두 달동안 마음고생 시켜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저희 서로는 계속 속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본인은 헤어질 마음이 없었는데 네가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한 것 같아 붙잡을 수 없었고 네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붙잡을 염치도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도 헤어지고 싶진 않았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덤덤히 받아들이길래 결국 본인도 원하던 결과라고 저 혼자 판단해서 그만하자 했죠. 그러고 저는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이대로 헤어지면 더 힘들 것 같다고. 생각정리하고 연락달라고 하네요. 몇 시간 뒤 그냥 우리 계속 함께하자 제가 얘기했어요 돌아오는 답변은 오늘 생각한 거 말고 천천히 더 생각해보고 다음 주에 다시 연락 달라고하는데 이미 그 사람도 마음이 정리가 된건가 걱정이되고 헤어지자 말한게 후회가 됩니다. 다음 주에 연락했을 때 정말 끝일까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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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Thunder
· 3달 전
"이별이란, 더 잘 사랑할 수 있는 기회야." [박정아 - Yeah! 가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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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뇌
· 3달 전
끝인 게 왜 두려우신가요? 바람을 피운 그 사람의 행동이 글쓴님에 대한 배신이고 모욕인데... 추억 때문에? 아니면 다시는 이런 사람 만나지 못할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잘나고 멋진 사람이라서? 아니면 그 사람이 바람피운 게 내 탓 같아서? 이유야 어찌됐건 그 사람은 이미 글쓴님에게 바닥을 보여준 것 같은데... 똥인 줄 알면서도 왜 똥을 집어서 주머니에 넣으려고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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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djf
· 3달 전
근데 하루도 안되서 바로 다시 함께하자고 한 님을 보고 그 사람이 오히려 시간을 준다는 건 갑의 위치로 바뀐거 같네요 자기가 마음이 없어져서 인지 아님 바람 피운 사실이 죄책감 때문에 바로 나쁜 사람 되긴 싫으니까 시간을 더 주는척 하면서 생각 좀 더 하려고 피했는데 상대방이 먼저 다시 보자 하니까 어물쩍 넘기는 느낌이 드는게 먼가 좀 쎄해요,, 아니라면 죄송한데 이미 바람 피웠던 사람들은 이미 쎄해요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거죠 하나의 실수 였을지라도 신뢰가 깨졌고 싸움이 일어날때마다 계속 그 일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텐데 멘탈 감당 가능하시면 다시 보고 안되면 빨리 빠져나오세요 그건 사랑이 아니라 그 당시 감정에 취해서 못 빠져나오는 미련한 곰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