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부모밑에서도..., 유능한 자녀로 삶을 영유 할 수 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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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부모밑에서도..., 유능한 자녀로 삶을 영유 할 수 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대면하는인격체love0428
·3달 전
요즘... 뭔가... 주변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어릴때의 나에대해 생각들을 하게 됐다. 난 어릴 때... 집 살림을 했었다. 왜 어린 내가 살림을 했는지... 내가 좋아하던 아빠에게 왜 학대를 당했었는지...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자아성찰을 통해 내 인생을 퍼즐을 맞추게 된것 같다. 근데... 그게 너무 인생의 처절한 잔혹사란 생각이 든다... 갑자기... 내가 좋아하던 아빠가.. 나한테 매를 든 이유... 갑자기... 변심하고 날 학대한 이유.... 그게...뭔지...나의 생각이 확고해졌다... 나의 생물학 적 부모는... 갈등관계가 깊었다... 근데.. 결국 서로가 똑같은 이기적인간인 건 사실이다... 아빠의 마마보이 기질과... 무능함으로 우리집안의 현실적 가장이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다.. 엄마의 매사 신경질적이고 짜증썩인 말투와 행동... 그리고... 결국... 엄마는... 매일 같이 밤낮없이 고스톱을 쳤다. 큰 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적당히 돈을 날리고 적당히 돈을 벌고... 하는 생활을 하는 등의 살림은 뒷전이었다... 아빠의 무능함을 탓하면서... 본인의 역할 또한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살림을 할 사람이없었다.. 결국... 어린 내가.. 살림을 도맡아 했다... 집에 엄마가 분명 존재했지만... 어린 난 모든 살림을 다했다... 설거지... 집안 청소... 빨래 등... 내 또래 아이들은 할 수 없는 세탁기를 만지고... 설거지를 하고... 등등의 살림살이를 아무의 도움도 없이 혼자 터득하면서 했었다... 근데 계속 기분이 이상했다... 누군가는 엄마를 도와 살림하는 날.. 부럽다고 했고... 누군가는 엄마살림을 잘 도와주는 착한 아이로 보았다... 그런 난 항상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보통.... 평범한 가정은 어떤 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인지... 아빠는 우리에게 매를 들었다. 매를 맞은 이유는.. 황당하게도... 내가 엄마의 살림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 살림을 해야할 엄마는 밤새 놀고 있었는 데.. 난 왜.. 놀지 못하고 살림을 했어야 했는 지도 몰랐다.. 근데... 정말.. 지금에서야 알게된 사실 하나.... 엄마는 우리가 엄마대신 살림을 안한다고 술취한 아빠에게 붙잡혀 맞고 있었는 데도... 엄마는 계속 고스톱을 쳤다는 것이 불현듯 떠올랐다. 엄마는 우리가 대신 살림을 하고... 대신 가정폭력을 당했어도.. 고스톱을 멈추지 않았다... 아빠의 무능함만 탓하느라.. 본인의 엄마역할은 전혀 하지않고.. 자녀가 대신 맞는 상황이 지속되도 멈추질 않았다.. 그리고... 계속... 이혼을 바랐다... 짧은 별거 기간.... 갑작스런 합방... 갑작스런 이혼.... 우리도 맞았지만... 엄마도 맞고.. 가정폭력이 난자한 것도 맞다... 근데.. 혼자만 살자고 생활한 건 분명... 부모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이다... 평생을 아빠탓만 하고 본인의 문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아빠와 빗대여... 무능함.. 게으르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질책하느라 본인 눈을 감아버리고.. 자녀가 어떻게 엄마없이 이 세상에 살았는 지도 관심없었다. 글구 가장 한탄스런 점은... 어려서 도시락을 싸간 적이 한번도 없었다. 부모가 이혼전에도 말이다.. 엄마는 밤낮으로 고스톱을 치면서... 돈을 잃고 따는 과정 속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녀에게 천원 한 장 소비하는 것도 아까워했다.. 그래서 없는 도시락 대신... 김밥천국에서 미끼상품인 김밥을 사먹을 비용도 주지 않고.. 항상 아침마다 천원짜리 지폐만 쥐어주고.. 빵과 우유를 사먹으라고 했다.. 그렇다.. 밤새... 고스톱에 소비는 계속 하지만... 자녀가 한국인의 힘인 '밥'을 제공해 주지 않았다.. 많이 먹어야 키가 크지... 하면서... 나를 한 번도 걱정해준적도 없었다.. 어린 난 뭔가 계속 이상하기만 했다... 돈이 없다고 하는 데... 무슨 돈으로 고스톱을 쳤을지... 왜.... 밥 사먹을 돈을 좀 더 챙겨줄 생각을 안했는지 말이다.. 글구..분명 본인 대신 학대를 당하는 걸 알면서 역시 도박은 끊을 수가 없던 거였나? 어떻게 보면 부부간의 갈등을 자녀에게 몰아세운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도박자금은 있고.. 김밥한 줄 사먹을 돈은 부족했었나? 나에게 갖다바치는 것들이 그렇게도 아까웠나??? 돈돈돈.... 하면서.... 왜... 고스톱은 고스톱이고... 자녀의 끼니는 끼니인걸까? 얼마나 자녀에게 무관심하면... 밥을 먹었는 지.. 이혼 전... 후... 관심이 없었을 까? 평생 본인 잘못은 없고 밖으로 나가 고스톱하는 이유가 아빠의 무능함이 아니다.. 시집살이가 싫고 고부관계가 싫다고 해도... 자녀의 방패막은 되어주는 게 ... 그렇게도 싫었을까? 명절에 친척집에 갈때마다.. 가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대신 효도를 강요하고.. 대신 욕받이가 되는 것도.. 그냥.. 방관했었는지.. 왜 그랬을지.... 진짜... 본인이 여자 두명을 낳은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되었고.. 비난을 들었어도.. 얼마나 자녀가 하찮으면... 대신 욕받이가 되길 바라셨을 지.. 한 번도 감싸준 적 없었는지... '전주 이 씨' 이기 전... 본인이 아퍼서 낳은 자식 아닌가? 그런데도... 매 년 명절마다 친척집에 갔다 와서 욕받이가 되는 걸 알고 내가 가기싫어서 울고 불고 한 것도 알면서 왜 계속.... 본인만의 인생이 그렇게 중요했나? 난 내가 원해서 '전주 이씨'로 태어난게 아니다.. 내가 선택한 가문과 부모가 아니다.. 근데.. 그들도.. 본인이 가문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부모의 길은 본인들이 선택한 것인데도... 왜 자녀가 모든 지... 대신 비난을 듣는 거에 크게 개의치 않았었을 까? 난 살림트라우마가 있다.... 어릴때... 부터.. 이상하게 여겼던... 살림... 엄마는 고스톱치고 .. 돈없다..돈없다.. 하면서.. 지출되는 도박자금... 난 뭐가 뭔지도 몰랐고. 살림을 안하면 맞을 수 밖에 없어서.. 어린 내가 여러 전자제품을 능숙하게 다룰 경지가 되었던 거다.. 그래서.... 맞지않아야 하는 명분으로 살림을 했다면... 나 어느정도 나이가 찼을 땐 맞을 이유가 없어지니 살림을 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어릴 땐 어떻게 그렇게 살림을 잘했는 지... 엄마없이 사는 동안 .... 내 인생에서 엄청 밥을 잘 챙겨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누구한 테 배워서인지.. 요리에 능숙했을 지.. 반찬가짓수와.. 국.... 찌개 등의 요리를 매 끼 챙겨먹은 것이 지금와선 엄청 놀랍게 느껴진다. 지금 밥상을 차려먹지도 않지만.... 요리를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난 내가 어떻게 이렇게 기구하게 살았는 지... 참... 내 인생은 너무... 비굴하다.. 나의 마흔 전의 인생은 참... 남들에 휘둘리면서 살던... 같잖은 인생이었다.. 지금 난 마흔 한살.. 이젠 내 자신만 소중하고... 내가 우선시 되야 한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글구... 괜히 사랑받고 싶다고 ... 혹은... 무시를 계속 당해도... 사람이 좋다는 잡생각으로 나의 낮은 자존감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려 하지않았음 좋겠다. 나.... 각성.... 또.... 각성..... 내 나이 마흔 한살에 누군가는.... 부모가 되어.. 자녀의 양육자와..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방패막이가 되겠지... 하지만 난...미혼으로서... 기회가 왔다. 온전히 나의 보호자와... 나를 양육하고 변호하고.. 대변할 나로 챕터2의 인생이 시작됬다.. 내 인생은 이렇게 새롭게 시작한다.... 희망을 품다..... 결국 인생사는 ..... 각자도생과 가화만사성.... 나는.. 이세상 한 명이고... 난 엄청 특별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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