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지치고 힘들고 마음이 아픈데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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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지치고 힘들고 마음이 아픈데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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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몇 달 전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피폐해져서 정신과를 갔어요 아직은 상담만 하는 중인데 제가 왜 이렇게 됐을까... 많이 생각을 해봤어요 첫번째는 최근 직장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있는데 상식을 뛰어넘는 ***에 제가 본인보다 어리다고 절 무시하거든요?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할게요...) 일하는 걸로 보나 연차로 보나 제가 훨씬 높은데 단순히 어리다는 이유로 만만하게 보니까 제 나름 스트레스였나봐요 두번째는 엄마가 암환자신데 수술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시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걱정이에요 해가 갈수록 아픈 곳만 늘고 엄마가 아프면 제 마음도 아파요...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그건 제 마음대로 안되겠죠...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제 마음이 쉴 곳이 없어요 직장에서는 신입한테 무시당하고 집에서는 엄마가 아프면 응급실 가야 되니까 항상 긴장 상태고 마음 같아선 하루종일 자고 싶어요 너무 지쳐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핸드폰 하는 게 힐링이었는데 그마저도 귀찮고 힘이 안 생겨요... 그나마 직장은 차라리 나도 못된 사람이 되자라는 마인드로 대응하고 있는데 집은 제 마음대로 안되잖아요 요즘엔 출근 하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단순히 직장인이 출근하기 싫은 거랑 달리 전 그 장소 그 사람을 만나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원래 퇴직하려 했는데 사정이 좀 있어서 철회했어요 근데 후회 되는 마음이 더 크네요 퇴사할 걸 그랬나봐요...ㅎㅎ 좀 쉴 걸 그랬나봐요.... 너무 지쳐서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나고 자꾸 속이 울렁거리고 좋아하던 음악 게임을 해도 안 나아지고 의지도 없어요...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저는 계속 같은 상태일까요... 어떻게 해야 이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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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마음이 지치신 마카 님께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 사연 요약
직장에서는 사람에 치여, 집에서는 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보며 마카 님께서 마음이 많이 지치셨네요.. 직장에서 무시받는 것도 마음이 힘든데, 집에 와서도 늘 긴장상태여야 하니 피곤하고, 지치고, 그냥 무기력해지는 일상이 반복이셨겠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래도 어찌저찌 대응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그러기 어려우니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상태를 지속해야 하나... 마음이 괴로우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 님께서 작성해주신 증상은 하루종일 자고 싶고, 지치고.. 계속해서 눈물이 나고 좋아하는 게임을 해도 즐겁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귀찮고 힘이 안 생기고, 의지가 생기지 않아 무기력한 것이네요. 작성해주신 증상들은 우울증을 경험할 때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되는 증상들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마음을 쉬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어야 하고, 마음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해야 하다보니 우리의 뇌와 마음 자체가 매우 지쳐버린, 무너져 버린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일상을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많이 기력을 소진하다보니, 다른 것들을 하기에는 남은 에너지가 없어 그저 가만히 누워있거나 잠을 자게 되고, 새로운 무언가를 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상황적인 여건 상, 마카 님께서 경험하시는 괴로움이 단 시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직장에서 안하무인인 직원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스트레스가 심하지요. 함께 일하는 사람이, 그것도 마카 님보다 신입인 직원이 계속해서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일을 한다면 직장 출근 자체가 얼마나 스트레스고 마음이 불편할까요. 직장에서 온갖 에너지를 쓰고 집에 돌아와도, 혹시라도 어머니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지 노심초사하며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몇 달 째 지속되다보니, 마카 님께서 마음의 에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으셨겠습니다. 다만, 직장은 다음 기회가 왔을 때 퇴사 또는 이직을 하실 수 있겠지만, 어머니의 건강 문제는 조금 시간이 걸릴 문제이기 때문에... 마카 님의 마음을 잘 관리하며 이 상황들을 버텨 내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시간내에 끝날 상황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스스로를 위한 시간, 스스로를 위한 것들로 채워주셔야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이 상황들을 마지막까지 잘 버텨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마음이 다소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일주일에 1-2번이라도, 짧게라도, 마카 님께서 긴장을 내려놓고 릴렉스 되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언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부담스러우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마인드카페의 비대면 상담은 시간과 장소가 용이하여, 마카 님께서 시간을 내기 부담스러우실 때 추천드리고, 금전적인 문제가 걸리신다면 서울지역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에 지원하셔서 상담 서비스 지원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유사한 정책이 다른 지역에서도 실시되고 있으니 꼭, 관련 서비스를 지원받으시면 좋겠습니다) 1주일에 1시간이라도 마카 님의 마음 속 응어리들을 털어놓고 공감 받으며, 그 시간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너무 심하다면, 정신과의 약물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생리적으로 불균형한 호르몬 조절을 도와, 마카 님께서 조금 덜 불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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