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작성일 기준 1년 5개월째 항공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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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za97
·3달 전
안녕하세요~ 글 작성일 기준 1년 5개월째 항공기 지상조업(수하물 분류) 일을 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제가 지상조업에 뛰어든 계기는 사실 다른 이유 없어요. 그냥 돈 벌어야 겠다는 생각. 이거 하나 말고는 없습니다. 제가 그 전에 했던 일은 대학 졸업반 시즌부터 해오던 프리랜서 카메라감독님 업무보조(그 당시에만 해도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할 때였어요) 그리고 겨울이 비수기였는데 집에서 놀기는 싫고 돈은 벌어야 겠다 싶은 마음에 4개월 정도 물류센터에서 일하다가 관두고 업무보조를 하려고 계속 따라다녔죠.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일 나가는 날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라고요. 물론 그때만 해도 어떻게든 카메라 일을 배우고 싶어서 노가다를 나가면서라도 버텨보려 했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감독님께 다른 직장 구하겠다 말씀 드리고 현재의 일터로 오게 된 겁니다. 입사 초기에도 돈 모아서 서울로 상경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만,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 중에 하나가 바로 급여입니다. 그것도 일한 시간 만큼 따박 따박 돈 받고, 초과 근무를 하면 초과 근무 수당이 1.5배로 나오는데 그 전에 했던 일들이랑 비교하니까 현타가 엄청 왔어요. 카메라 일 배우려고 따라다닐때는 돈을 많이 받는다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요(프리랜서에서 정직원으로 전환하면 월급이 180 정도라고 들었는데 이 월급 받으면서 저축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또 다른 계기는 출퇴근인데요, 현재 재직중인 회사는 항공사의 협력업체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었어요. 공항은 업무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잖아요? 그런데 제 집은 야간에 퇴근할때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운 외진 지역인지라 작년 초부터는 차량을 운행하여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하면서 출퇴근을 하면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무엇보다 버스 놓치지 않을까, 택시 안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자유로워졌죠. 서울로 가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뉴스에서 지옥철에 대한 보도를 자주 접하다 보니 서울로 상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진 것도 한몫 했죠. 마지막으로 쓸 계기는 제 적성입니다. 지상조업이 근무 환경이나 여건, 시간 면에서 열악하고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적성에 맞지 않았다면 1년 5개월 동안 다닐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마지막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글에 썼던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때, 굳이 제 전공을 살리지 않더라도 생계에는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생각없이 써 봤어요 댓글 안 달아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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