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제가 사라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압박감|뇌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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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제가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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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올해 23살 이제 대학 졸업해요 저는 예체능쪽으로 진로를 잡고 10년정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대학이나 학원의 전문교육을 받은건 4년정도 됐어요 이제 졸업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다양한 사정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졌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과 수많은 결과물들이 아무 소용없는것 같아요 10년이나 해왔는데 아직도 이딴식으로밖에 못 하는 제가 너무나 싫습니다 발전도 없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존재가 된것만 같아요 10년이라는 그 긴세월동안 제가 좋아하고 사랑해서 계속 해왔던 예술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구나 싶어요 앞으로 나아져도 여기에서 한발짝이나 나아질수있나 싶고 처참하고 모든걸 잊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일을 해야 하고 아무것도 안 할순 없으니까 계속 일을 해야한다는 초조함과 압박감에 눈 뜨고 감을때까지 일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있습니다 정작 일은 제대로 못하고 계속 제자리만 맴돌아요 자기파괴적인 행동만 계속 반복하고 저도 이런 제가 낯설만큼 저는 원래 일도 즐기는 편이였어요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여기서 더? 어떻게? 난 이미 최선인데 죽으란거야? 하는 기분이 들어요 이때까지 쌓아왔던 모든게 전부 무너져 그 잔해밖에 안 남은 풍경에서 어떻게든 그 잔해를 짜맞추려고 공허한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전에는 정말 달랐는데 의지와 의욕도 있고 항상 배우는게 즐겁고 분하면서도 건강하게 노력하곤 했는데 그런 저를 잃어버린것 같아요 이제 제 안에서 없어져버린 것 같고 더이상 그렇게 살수없을 것 같아 두려워요 주변사람들이 기억하는 제 모습도 그런 모습이고 그런 제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텐데 전 더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점점 방에 틀어박히게 됩니다 저도 이런 제 상태를 알고있어서 병원에 가려고 시도는 했는데 뇌전증인 언니가 있어서 실비보험을 못 들어놓았고, 혹여 엄마한테 들키면 정말 돌이킬수없는 상황이 일어날 것 같아서 병원은 못 가는 상태에요 배우는 것에서 활력을 얻는데 배우는게 두려워요 배워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는게 예상이 가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타인의시선공허발전없는삶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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