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책임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남자친구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소통을 문제로 갈등이 생겨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는 통화중 침묵이 너무 답답하고 어색해서 억지로 말을 짜내는데 남자친구는 대화 중 공백이 좀 생길수도 있다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점에 차이가 있어 갈등이 생겼어요. 남자친구는 평소 말 수가 적고 듣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더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할 말이 없다는건 나에 대해 궁금한 것도 없구나 흥미도 없나보다' 이렇게 받아들여 서운했던 거구요.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했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사실 이건 누구 하나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서로 성향이 달라 생긴 일인데 ... 네가 말 수가 적고 듣는걸 좋아해서 그런걸 알면서도 그런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나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있었어. 내가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네가 나 때문에 뭔가를 바꿔야 한다는게 싫었고 이렇게 서운한걸 자주 얘기해서 네가 나한테 정이 떨어질까봐 그게 무서워"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제게 "너는 널 사랑하는 법 부터 알아야 할 것 같아. 내가 그럴 수 있도록 가능한 도울게. 그게 앞으로의 우리를 위해 필요한 것 같아" 라고 했어요. 스스로를 사랑한다? 너무 추상적이고 어렵게만 느껴져요. 내가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지 저도 원인은 알아요. 아픈 동생을 두고 부모님께 받았던 차별과 과한 책임감, 긴 왕따로 받았던 상처는 제게 아주 많은 영향을 주었죠. 어디서든 쓸모를 증명하려 ***를 자처할 때도 있었고 타인의 비언어적인 반응에 민감해 눈치를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성인이 된 후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네요. 책에서는 자기이해와 자기수용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던데 이정도면 스스로를 많이 돌아봤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시험이라면 공부를 해서 답을 외우면 되는데 스스로를 사랑하는건 아무리 찾아봐도 와닿는 방법이 없네요. 여기서는 알 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