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심리상담 받았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이 심리상담 받았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lakkkuri
·3달 전
저는 부모님의 방임으로 1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돌아보니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은 무기력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20대가 되니 그간의 원망과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그래서 20대 중반에 부모님께 말씀 안 드리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20대 후반이 되어보니 부모님 또한 회복하지 않으면 저의 온전한 회복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이 거부하지 않고 상담을 받기 시작할까요? 지금 관계는 나쁩니다. 연락 잘 안하고요. 근데 연락할 때마 제겐 지옥 같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u123
· 3달 전
그렇게 느껴지시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실제로 부모님이 회복되면 분명 자녀의 회복이 빠를 거예요. 그렇지만 현재 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면 상담권유를 안받아들이실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혹 모르니 정중히 권유는 시도해보셔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부모님이 회복되지 않아도 글쓴님이 온전히 회복되실 수 있습니다. 20대 이상이면 법적, 신체및정신적 독립을 이루는 나이입니다. 글쓴님이 회복되셔야 부모님의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먼저 안전지대가 필요하실 것 같아요. 부모님을 정기적으로 챙겨드려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심리적인 거리를 일정 이상 둘 방법은 없을까요? 예로 여행을 가시거나, 독립 전이라면 독립을 하시거나..... 등등요. 혼자 있게 되면 도리어 하고싶은 일들을 추진하는데 에너지를 쓰기가 좋은 환경이 됩니다. .. 부모님을 바꾸려는 시도는.. 스스로 변화의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안될확률이 높고 그러다보면 도리어 글쓴님이 늪에 빠질 수 있어 말리고 싶습니다. 그보다 나 자신을 돌보고 개발 및 성취를 높여가는데 더욱 에너지를 쏟으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나 자신이 안정되어야 부모님도 유의미하게 도울 수 있고 관계도 행복하게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 그럴 에너지가 없으셔도.. 괜찮다고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미 존재자체로도 너무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