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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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언제나나를
·3달 전
저는 원래 자존감이 엄청 낮은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운 사람들을 만나고 선생님께 상담받으며 다른사람이 아닌 저를 우선시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학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으며 불행이 시작했습니다. 같이 학교일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씩 일을 넘겨주었다고 생각하지만 혼자 일을 해결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것으로 직원분께 혼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몇번 격으며 조금씩 힘들어질쯤... 6월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5살때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초1까지 얼굴만 봤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20살이 되었을때 SNS에서 어머니와 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았고 오빠랑 코스요리를 대접하였습니다. 아직 어머니가 차려주시기로 한 밥도 못먹었고 같이 여행도 안갔는데 이러한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3일간 상을 치르고 꾸역꾸역 학교로 갔지만 의자에 앉아 있는것도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을 쉬고 다시 일상생활에 들어갔지만 계속 이어지는 직원과의 트러블로 마음과 자존감은 계속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버티며 살아가던 중 9월에 충격적인 소식이 더 다가왔습니다. 아빠회사에서 소개시켜준 제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갑작스런 친구의 부고소식에 하던 일들을 마무리하고 친구의 장례식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친구의 장례를 끝까지 지켜주고 마지막 시험을 앞에 두고 휴학을 결정하였습니다.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어 휴학을 결정하기 힘들었지만 계속되는 트러블과 2번에 주변인의 죽음을 경험하니 사람은 다 죽는데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뭐하지 라는 생각과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도 다 견디고 살아야하는데 그것이 안되는 저는 쪽팔리고 이상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휴학하고 책임감 없다라는 소리가 머리속에 맴돌고 있숩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일까요....? 상담을 하러 가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모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싫고 자신을 바꾸는것도 힘듭니다. 그래서 상담을 갈려고 하다가도 힘들어 조금만 더 버티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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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래차
· 3달 전
안녕하세요 너무 힘든일들을 갑자기 한꺼번에 겪으셨네요 너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마카님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당연히 힘든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 없지도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었고 그 충격으로 모든것을 버려버리고 싶었는데 절차대로 기다리셨다가 휴학을 하신것을 보면 결코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계시다고 하니 왜 휴학해야만 하는지 어떻게 힘이 드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간략하게 라도 말을 해주시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주변사람들도 이해해줄것 입니다 휴학을 하셨다고 하니 휴학하신 시간에 마음을 추스려 더 단단한 마카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러가는것이 부담스러우시면 노트를 하나 사셔서 생각나는대로 감정를 토로하는 글을 써보는것도 저에게는 나름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편안한 저녁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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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나를 (글쓴이)
· 3달 전
@둥굴래차 이렇게 긴글을 읽어주시고 따뜻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디. 주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자세히 이야기를 하였지만 1주일까지만 힘들겠네 라고 말하고 이후에는 당연히 이겨내야지 하더라고요...그러다보니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나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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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래차
· 3달 전
@언제나나를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이겨내는 시간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슬퍼하고 감정을 정리하시길 바래요 울고 싶을때 울고 웃고 싶을때 웃는 자신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마카님 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