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직장 관두게하는거 괜찮은지 의견 좀 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언|조폭]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 직장 관두게하는거 괜찮은지 의견 좀 줘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달 전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야할지 안녕으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내가 편한 반말로 글 풀어볼건데 불편하면 미리 미안 고민은 제목 그대로야 아마 너가 본다면 이 미친 제목의 사실유무부터 궁금해할거 같아 배경설명를 좀 해줄게 먼저 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애가 아니야 막 중2병, 허세충 이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는거니깐 진지하게 들어줬음 좋겠어 내 어머니는 칙칙한 돌방에서 몸 파는 여자였고 내 아버지는 조폭이었어 근데 완전 힘 있는 실세 이런게 아니라 위에서 지령 내려오면 일단 실행하고보는, 버리는 카드같은 그런 위치야 그 뒤는 안 봐도 예상되지? 둘이 눈 맞아서 나 낳았는데 아버진 막상 애가 태어나니깐 무서웠나봐 근데 나같아도 그럴거 같아 그때 당시 엄마 나이 19살에다 아버지 나이 23이었으니 수술할 돈도 없어 어거지로 태어나진 내 존재가 버겁기도 했겠지 그래서 둘이 대판 싸웠었대 누가 날 데려갈지를 두고 한바탕 하다가 아버지가 손찌검 날리자마자 어머닌 무서워서 억지로 날 기르기 시작한거야 생각해봐 가진거라곤 구르고 구른 몸밖에 없는 미성년자 여자가 날 제대로 키울 수나 있었겠냐고 사실상 난 동네 *** 형들과 엄마 동료들 사이에서 자랐어 초등학교 입학하고 맨 처음 배운게 술이였고 현재 고2 되는 시점 1월엔 형들, 아저씨들 하는 일 같이 도와주고있고 아무튼 교육이라는거 끽해봐야 한글이랑 띄어쓰기만 안단 말이야 이렇게 말하면 조금 이상하려나 싶지만 난 지금 생활에 만족해 돈이야 형들한테 말하면 3금융권 사채 쓴 놈들 자료 주니 거기서 받아내면 되는거고 심심하면 오토바이 끌고 여자들이랑 질펀하게 놀면 되는거고 아무튼 난 갱생할 생각도 변할 생각도 없어 애초에 내가 자란게 이 길이고 할 줄 아는게 이것들인데 굳이 다른 곳에 도전할 리 없잖아 아님 선생님이라도 와서 날 가르쳐주든가 어른들은 내 뒤 형들 보고 무섭다, 귀찮아진다 피하기만 하고 기껏 사귄 친구란 새끼들은 다 내 눈치만 보고 이게 뭐냐 제대로 된 삶이라는걸 누가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고 사족이 길었네 갑자기 적을수록 그렇게 살지 말라는 사람들은 봤어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말해주는 놈은 한 명도 못 본게 생각나 잠깐 화났었어 미안 암튼 다시 주제로 돌아가보자면 난 내 생활에 만족하거든? 근데 거기서 딱 하나 거슬리는게 내 엄마야 이제 20대 후반인데 날 낳고났으니 몸이 많이 망가져있을거잖아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안 오는걸 내 탓을 해 본인 돈벌이 못한다고 집에만 돌아오면 가구란 가구는 다 집어던지니 마음 같아선 때리고싶어 그런데 괜히 빼빼 마르고 앳된 엣된 아니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어려보이는 얼굴 보니깐 손이 올라가도 내릴 수밖에 없더라고 나보곤 맨날 깡패새끼 깡패새끼 하는데 정작 날 그 사람들에게 맡긴건 본인이면서 왜 이제와 탓하는지 모르겠어 계속 폭언 듣는것도 지겹고 우는 것도 환멸나 근데 생각해보니 엄마가 화내는 이유의 근원이 본인 몸 파는 일 때문인거 같은거야 뻑하면 니 때문에 손님이 안 온다, 애딸린 년은 봐주지도 않는다, 튼살 봐라 다 너 때문이다 등등 모든 말이 돌고돌아 일 못한다잖아 그니깐 엄마가 몸 파는 일만 그만두면 다 해결되는거 아니야? 마담도 엄만 손님 잘 물지도 못하면서 방 한 칸 눌러붙어있는다고 엄청 싫어하던데 내가 가서 엄마 이제 관둔대요 하면 되는거 아냐? 분명 관둔다고하면 깡패놈들 찾아와 때리고 난리치겠지만 엄마가 견디기만 한다면 되는거잖아 많이 다치면 집에서 푹 쉬라하면 되는거니깐 이게 정답인거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너무 심하게 때린다 싶으면 내가 형들 진정시키면 되는거잖아 아무튼 약 2주간 고민해봤는데 이게 제일 완벽한거 같아 근데 내가 제대로 뭘 배웠어야지 맞는 줄 알지 할 줄 아는거 한글밖에 없으니깐 이 방법 괜찮은지 아리가리해 그니깐 너가 알려주라 댓글로 괜찮다고 한다면 내일 가서 마담이랑 형들에게 말하려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ube5latte
· 3달 전
관둔다고 하면 때리고 난리친다에서 이미 이유가 나온 듯합니다. 어디에 거주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성폭력, 성매매 등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 센터가 서울에 있습니다. 상담을 신청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화 상담이 가장 빠르다고 하네요. 번호라도 남겨 봅니다. 02-3672-0365, 내선1번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달 전
@cube5latte 아뇨아뇨 신고라뇨 그런 성가신 일을 제가 왜하나요 애초에 이 동네 경찰 한 번 뜨면 책잡힐게 얼마나 많은데요 엄마는 그렇다쳐도 저는 백퍼센트 잡혀갈걸요? 전 엄마를 치료하거나 낫게하거나 아무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저한테 화풀이하는게 지겨워서 몸 파는 짓을 관두게하려는거에요 그걸 제가 대신 말할 수 있는거고요 제 엄마 피해자라고 표현하지 마세요 다 본인 업보라고요 돈 없어서 이런 동네까지 온거면서 이제와 피해자니 뭐니 하기엔 쪽팔리잖아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서울로 올라가기 싫어요 괜히 제 상황 밑바닥이라는거 확인하고싶지 않다고요 그래도 걱정은 고맙게 받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uu123
· 3달 전
엄마 좋아하는 케이크나 디저트류 등 사들고가서, 엄마가 기분나쁘지 않은 순간에, 엄마 나는 이러이러한 말들을 들을 때마다 내색안했지만 사실은 너무 아프게 들린다라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해보세요. 엄마가 어떻게 대답하시든 일단 표현을 하는게 중요한데, 단 서로 늘 인격적인 방법으로 대하는게 포인트에요. 첨엔 잘 안되겠지만, 연습하면 늘어요:) 그리고 해보면 좀 다를거에요. 먼저 안하던 표현이었다면 더욱~이렇게 하면 엄마가 속으로 엄청 좋아하실거에요 // 제안 드려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ceeport1
· 3달 전
음~나도 반말로 말할께 생각해바 지금너의 삶...누구랑 닮은것 같지않아? 아빠랑 약간이라도 닮은것같지?? 아빠의 삶이 좋은것 같으면 그렇게 살어~ 갱생하라는게 아니야 너 자신을 잘 살피라는거야 변해야 하는건 너 자신이라는 말을 하는거야 정확히 말하면 변할수 있는건 너 자신이라는거지 누구든 다른사람의 삶이나 다른사람의 생각을 바꿀순 없어!! 나또한 그럴수 없기에 의견을 주는것 뿐이야 엄마에게 필요한건 ***일도 아니고 돈도 아닌것 같아 그냥 자신에대한 환멸 내지는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못하는 미안함... 뭐 그런거 아닐까?? 같은 엄마로써의 생각이야 나같아도 화가 날꺼같어 할 수있는건 ***것 뿐인데 그 조차도 점점 나이가드니 힘들고 속상하고 자신을 탓하자니 우울하고 죽고싶을것같지않을까?? 그런데다 자식은 아빠와 같은 삶을 사는것같아서 얼마나 괴로울까싶어!! 엄마는 그냥 엄마로써 존중하고 너는 니 삶을 사는건 어때?? 아빠보다는 좀 더 나은 삶... 다시말하지만 갱생이아니야 지금까지 살아온게 있는데 갱생은 쉽지않지 그냥 생각을 바꾸라는거야 힘내고 엄마 잘 지키고 너 자신도 잘지키길바랄께 나쁜길로 빠지지말고...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