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다이어트]

우울증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음.. 이런 우울함이 온지는 꽤 됐어요. 올때마다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구요.. 우선 증상이.. 오면 잠을 많이 자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였다면 9시, 늦어도 10에는 일어나는데 그 우울한 증상이 오면 10에서 12시까지 계속 자거나 11시에 그냥 일어나도 12시 될때까지 그냥 누워있는다든지 일어나려고 하지 않고, 잠을 잘때도 남들보다 좀 일찍 자는 편인데 일부러 잠을 좀 늦게 자려고 하고 졸려도 자고 싶지가 않아요. 또 매번 바뀌기는 하는데 쉬지 않고 배부른때도 군것질을 막 찾는다든지 먹기 싫은데도 군것질을 계속 하고 있을때도 있고 아예 밥을 잘 안먹을때도 있어요. 한끼만 먹는다든지 그냥 그 한끼도 떡으로 채우고 넘기기도 하고 그냥 먹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배가 고프지도 않아져요. 평소에도 막 엄청 잘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딱 밥 먹을 때가 되면 배고파서 밥을 꼭 먹곤 그랬는데, 점점 안 먹게 된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생이라 공부를 해야하는데도 공부에 더 집중도 안되고 매번 딴찟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를 본다든지 TV를 본다든지 그러면서 시간을 때우고 그래요. 제가 해야할 일을 잘 안하고 하기 싫고 그냥 회피하려고만 하는것 같아요. 음.. 그냥 삶의 의욕이 아예 없는것 같아요. 현재 친구들이랑 다이어트 내기를 하고 있는데 목표 감량 못할 시, 한 친구당 약 10만원 정도를 걸어서 “꼭 성공을 해야지, 해야한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이걸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돈을 벌고 이런 상황이 아니라서 10만원이면 제가 엄청 큰 돈임에도 불고하고 어떻게 성공할지 그런 생각도 없고 실패하고 난 후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요. 남일처럼 너무 무감각하다고 해야하나.. 그냥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어요. 안들어요. 또.. 음.. 작년에 좀 많이 심했었는데 작년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놀때 정말 어울리는 것도 있고 분위기에 맞춰서 엄청 활발하게 놀았던것 같은데 그냥 그 증상이 한 2학기쯤? 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막 텐션이 많이 확 죽었다? 그런것 같아요. 그 친구들과 어울렸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저 스스로 피하고 숨었던거 같아요. 그때부터 집 밖으로 잘 안나가고 연락도 좀 피했던것 같고 그냥 많이 차분해지고 딱 작년을 기준으로 성격도 좀 바뀌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모든 상황에서 공감이 먼저 나오던 저인데 작년 2학기 이후로 공감보다는 이성적이게 되었던것 같아요. 공감이 안나와요. 그냥 제가 너무 차가워진것 같아요.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안좋은 생각도 했어서.. 현재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우울이 온 상황이라서 제가 어느정도 상태인지를 좀 제대로 알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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