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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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유짜유짜
·3달 전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제가 망가지고 부서지고 엉망진창이 되어도 끝의 끝까지 붙들고 있다 제가 사라질 때쯤 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약 15년동안 우울증과 공황장애, 그리고 불면증을 겪으며 약을 복용해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최악이었던 경험을 몇 번이나 했고, 그래서 제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정말 잘 알았지만 그럼에도 저에겐 너무 간절했던 그 일은 놓을 수 없었고, 정말 마음먹고 제가 저를 놓으려 했을 때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저는 그 일을 제 인생에서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놓은 후, 저는 제 삶의 가치를 잃은 듯 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 시간을 버텨 마침내 평온을 찾았고 더이상 병원을 다니지도,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괜찮아졌으며 다시 사회생활을 하며 저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욕심도 많아졌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으며 떨리지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여러 경험도, 도전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런 바쁜 일상에 과부화가 왔는지 스스로는 행복하고 느낀 제 일상이 조금씩 무너졌습니다. 오랜 시간 복용했던 수면제 부작용을 겪은 후 그냥 제 수면시간을 포기하고 그 시간을 자기계발 하는데 쓴 게 문제였는지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조금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불안함이 더욱 커졌으며 계속 무언가로 스스로를 굴려야 저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는 강박이 커졌습니다. 새로운 직장에서는 인정받았고 인간관계도 좋았지만 특정 누군가에게 옥죄어지는 기분을 느낀다면 그게 그렇게 숨막히고 답답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제 울분을 터트린 후 저는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힘들고 내가 스트레스 받더라도 다 참고 내가 선택은 일은 쉽게 놓지 않는 저는 이제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난 이제 정말 단단해졌고 행복해졌다고 느끼는 저는 어떤 게 진짜 나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이제는 어떤 제가 정말 저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병원을 다니고 싶지도, 약을 먹고 싶지도 않은데 이러다간 정말 제가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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