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철이 덜 들은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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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철이 덜 들은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리우산
·3달 전
일단 좀 쌓여있던게 많은 사람이에요. 위로는 오빠가 한명 있고요. 저와 오빠는 나이차가 꽤 심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제가 부모님 속 썩였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예체능을 전공하다보니 돈 많이 깨먹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일단 고등학생때 제가 용돈을 3만원 받으며 생활을 했었는데, 학교 마치면 저녁을 먹고 학원으로 가는 루틴이었거든요. 근데 요새 밥값이 너무 비싸잖아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을때 그 친구들이 조금 가격대가 있는 걸 먹자고하면 전 좀 부담스러워졌었어요. 가지고 있는 돈도 별로 없었고, 그 친구들과 그걸 먹게되면 약 2주동안 3만원이라는 돈으로 버텨야하는게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뭘 먹자고 얘기를 하면 같이 먹긴 하지만 돈이 없어질때는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는게 일상이었어요. 부모님한테는 밥 잘 챙겨먹고 있다고 거짓말도 했었고요. 근데 이제 문제는 이제부터에요. 저희 집이 좀 경제력이 부족해요. 부모님이 버시는 수입도 일정하지 않아서 부모님들의 갈등도 심했고요. 근데 문제는 돈이 부족하다보니 저한테 주신 용돈에서 아빠경비 보태줘야하니까 2만원만 만원만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저는 이제 쓸 돈들이 없어지는 겁니다. 대학생인 오빠한테 빌리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 받아가시니까 저는 가끔씩은 학원에서 물이나 음료 하나로 버티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엔 대학에 합격을 해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서 제게 3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주셨어요. 외할머니께선 등록금에 보태라며 200, 외할아버지께선 아껴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신 100. 근데 전 외할아버지께서 주신 100만원이라는 돈을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전부다 엄마에게 가버렸습니다. 물론 엄마께선 제게 등록금에 써야하니까 어쩔 수 없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셨고요. 근데 오빠가 생일 선물로 준 50만원도 가져간거에요.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생일날 제대로 돈을 한 번만 써보고 싶었는데, 거기서 쓴 돈이 3만원. 단지 3만원만 쓰라고 준 용돈도 아닐텐데, 아껴쓰려고 정말 아껴쓰려고 조금만 쓰고 더 모아서 오빠도 뭐하나 해주고 그러고 싶었는데 저한텐 그게 안되나 봅니다. 한 번이라도 땡깡을 피워보고 싶은데, 내가 아직 그냥 어려서 그런지 이기적인건지 그냥 별의 별 생각이 다들어요. 진짜 갑자기 새벽에 서러워져서 쓰는거라 앞뒤 서두가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거나 봐주셨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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