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동생만 둘인데 둘째는 중증 지적장애라 말도 잘 안통하고 막내는 허구헌날 둘째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때리려고 위협하고 그냥 콩가루거든 아빠는 일 핑계로 주말에만 집에 잠깐 들른지 10년 넘었고 엄마는 나한테만 엄격하고 동생들이랑 차별해서 나만 어릴때부터 방도 없이 거실에서 자(지금은 독립함) 집도 못 살고 결혼 포기한지 오래됐고 사실상 부모님 돌아가시면 둘째 케어 나한테 넘어올거 뻔하고... 내가 그렇다고 돈을 잘 버는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눈앞이 너무 캄캄하다 연 끊자니 둘째가 계속 마음에 걸리고 부모님도 마냥 미운게 아니라 애증이고 그래서 복잡하고 막 그래 나만 생각하고 나 살 길만 찾으면 연 끊는게 낫겠지 전남친도 자기가 다 책임질테니까 눈 딱 감고 다 놓고 자기한테 오라고 했을 정도니까 근데 진짜 현실적으로 내가 모른척하고 나 살겠다고 다 끊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답이 안 나와 그냥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