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날은 뭔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업무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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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3달 전
2월의 첫날은 뭔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업무와 관련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있었고, 직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속을 터놓고 대화하는 동료가 오늘 휴직을 신청했어요. 저도 오랜 시간 휴직을 고민했고, 개인적인 여러 이유들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 다른 사람이 이해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라 사실 많이 답답해요. 생각보다 간단히 휴직을 결정한, 저보다 한참 어린 직장동료가 부럽기도 했어요. 다 각자의 선택이고 저는 그 선택을 하지 못했을 뿐인 데도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 30일 챌린지 : 정리 ■ DAY 1 침대 정리하기 ▶ DAY 2 옷장 정리하기 저는 거의 매일 비슷한 옷을 입어요. 마음에 들거나 편한 옷이 생기면 같은 옷을 여러 벌 사서 중간중간 색깔만 바꿔가며 돌려 입는 편이에요. 그런 것에 비해 옷장에는 옷이 정말 많은데, 샀다가 실패한 옷들을 다 품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작아서, 커서, 애매해서 안 입은 옷들이 대부분인데 반품이나 교환도 귀찮아서 안 하다 보니 심하게는 10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도 걸려 있어요. 지난 달에 대청소를 하며 어느 정도는 정리를 했는데, 그때도 미련이 남아 다시 걸어두었던 옷을 오늘은 정리했습니다.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이면 정리하라는 말도 있는데, 저는 그 이상 안 입은 옷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나름 깨끗하게 보관된 옷은 비닐로 꽁꽁 밀봉해 놓았고, 상황을 봐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거나 헌 옷 수거를 보내려고 해요. 너무 오래되어서 심하게 변색됐거나 고양이 털이 박힌 옷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워낙 빽빽하게 옷이 걸려 있던 옷장이라, 그렇게 처리하고 나니 이제 옷을 편히 꺼내고 걸 수 있는 넉넉한 옷장이 된 것 같아요. 사실 정리해야 할 옷이 좀 더 있었는데, 어느 정도 공간 확보가 되었다 싶어서 다시 넣기도 했어요. 오늘 다 정리하란 법은 없으니까, 나중에 언젠가 또 정리할 마음이 드는 날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고 해요 :) ■ 오늘의 행운 20240201 ■ << 당신은 당신만의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어보세요. >> 이건 왠지 올해만 세 번째 보는 메시지 같은데... 여전히 ‘이게 내 재능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떠오르지 않아요. 그래도 누군가 제게 잘한다고 말해주었던 것들, 객관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들, 그리고 입 밖으로 내기엔 자신이 없지만 제가 해냈다고 기억되는 것들. 그런 것들은 떠올려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은 남들보다 못한 면이 더 많이 떠오르지만, 굳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제가 잘할 수 있는 것, 자신 있는 것들을 조금씩 찾아나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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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3달 전
토닥토닥... 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새벽님이 망설이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새벽님께 많은 재능이 있어요.😉 그 재능을, 스스로 발견하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은.. 음 뭔가 무척 기쁜데 무척 힘든 묘한 날이라... 에너지가 바닥이네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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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LoveForN 미안하다는 말씀 마세요. 매번 해주시는 말씀들에 늘 감사하고 있답니다 :) 기쁘다고 꼭 힘이 나는 것도 아니고, 힘들다고 꼭 우울한 것도 아니고, 때로는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감정들이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역시 미래가 없을 것 같다거나 없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절망했다가, 그래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하며 힘을 내보다가, 그냥 모든 게 다 무의미한 것 같다고 여기다가, 또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 괜찮을 것 같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때문에 더 힘든 건가 싶다가도, 항상 가라앉아 있기만 한 것보다는 이게 나은 걸까 생각하기도 해요. 이런 힘든 마음들이 무언가의 계기로 마법처럼 한 번에 좋아질 리 없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그냥 이런 마음을 안고 나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구나, 오늘이 그냥 이런 날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그저 할 일을 하고, 도저히 힘이 없으면 그냥 그것도 미뤄두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며 하루씩 살아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