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상대평가가 아니다. (생각나는대로 써서 문맥 이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내가 힘들 때 이런 곳에 찾아와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보곤 한다. 나 같은 사연이 있지 않을까..? 또는 내가 가지지 못 한 것에 부러워한다. 왜 저런걸로 힘들어할까? 난 더 힘든 걸 경험했는데.. 저런걸로 힘들 수 있는 게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세상을 불공평하게 봐왔다. 누군가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부와 명예를 얻어가다가 곱게 죽어간다. 그 불공평함이 너무 싫었다. 그런데 이 생각들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나보다 힘든 사람이 있는데 내가 뭐가 힘들어?"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런데 힘듦에는 크기가 없다. 각자가 품는 아픔은 생김새가 다른것이지 크기가 다른 것이 아니다. 저 사람이 더 힘들다고 내 힘듦이 힘들지 않은 걸로 치부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도 아프고 힘들다. 그걸 인정하고 나를 보살펴줘야한다. 이 힘듦들을 극복하는데에는 약도, 물질적인것도, 사람들의 위로도 아닌 자기자신한테 있다. 내가 생각을 바꿔야한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애니를 그려보고 싶은 사람은 빼곡한 도시를 보고 이 도시를 그려나간다. 세상은 경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빼곡한 건물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취업에 힘듦이 있은 사람은 그 건물들을 보고 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것은 자기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내가 왕따를 당했다고 했을 때. 나는 항상 왕따만 당하고 사람들은 다들 나쁘기만 해. 라는 생각을 한다면 왕따를 생각만 해도 힘들게 될 것이고. 왕따 때문에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면. 왕따는 힘든 경험은 맞았지만 그래도 난 왕따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어느정도 넘길 수 있다. 나도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보고 같이 따돌리는 유치한 짓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왕따를 당할 때는 힘들고 죽고 싶었지만 내가 피해받은 걸 생각하는 게 아닌 저 나쁜놈들은 인생에 언젠간 지나간다. 난 잊고 잘 살면 된다. 라는 생각하면 죽고싶지도 않다. 죽이고싶지. 이 힘든 상황들에 내가 죽고싶은지, 아니면 죽이고싶은지. 나는 후자같은 생각을 하면 좋겠다. 죽이고 싶어도 그 속에서 배움이 있다는 생각으로 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너무 죽이고싶은데 사람 죽이는 게 쉬운게 아니다.. 또 언젠간 내가 죽일 수도 있겠지. 솔직히 한 명을 죽이면 또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날거같아 조심스럽다. 애니 데스노트와 같이 사람이란 동물은 그런거니까. 그래도 ***은 경험들을 통해 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힘듦을 공감하고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라도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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