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31일까지라 30일 챌린지를 매일 하면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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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3달 전
1월은 31일까지라 30일 챌린지를 매일 하면 하루가 남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2월이 29일까지라 그냥 어제 바로 새로운 챌린지를 시작했어요. 지난 연말에 받은 30일 챌린지는 매일 할 수 있는 운동 30가지를 제외하면 총 12개였고 저 자신을 돌보며 한 해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1월에는 Self-care 챌린지를 마쳤어요. 그리고 남은 11개를 뒤적이다가, 왠지 모르게 지친 지금은 생각이 많이 필요한 걸 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봄을 앞두고 전체적으로 집안과 주변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정리 챌린지를 선택했어요. 중간에 할 수 없는 것들 - 차가 없는데 자동차 청소하기라든지, 화장을 하지 않는데 화장품 정리하기라든지 그런 것들이 보이긴 하는데 할 수 있는 만큼 정돈할 건 정돈하고 버릴 건 버리며 가벼워진 마음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30일 챌린지 : 정리 ■ ▶ DAY 1 침대 정리하기 집에 있는 침대는 제게 딱히 자는 공간이 아니에요. 많이 힘들던 시기에는 눕는 것도 불안해서 책상에 앉아 밤을 지새우거나 바닥에서 쪽잠을 잘 때가 많았고, 지금은 아무리 조건을 바꿔 봐도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너무 아파 대부분 바닥에서 자고 있어요. 비싼 매트리스부터 요가 매트까지 다 사용해봤는데도 여전히 잘 맞지 않아서 계속 쾌적한 잠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침대를 버린 건 아니라 절반 정도는 고양이 숨숨집이 올려져 있고 남은 반쪽 공간에서 남자친구가 자고 가곤 해요. 저희 커플은 엄밀히 말하면 동거는 아니고, 남자친구가 종종 와서 자고 갔었는데 요즘은 자기 집에 들어가기 싫은 이유가 생겨 좀 더 자주 와서 지내고 있어요. 밤에는 땀 많은 아저씨가 자고 가고 낮에는 고양이들이 오르내리다 보니 사실 침대 청결 상태는... 눈에 잘 안 보일 뿐 아마 처참했을 거예요. 제가 쓰는 게 아니다 보니 세탁도 자주 하지 않았는데, 마침 또 챌린지가 핑계가 되겠다 싶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고양이 숨숨집과 박스를 다 내려놓고, 매트리스와 베개 커버를 벗겨 세탁기에 돌리고,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베개는 햇빛 아래 잠시 널어놓았어요. 사실 예전에 침구용 살균 청소기 같은 게 있기도 했었는데 잘 쓰지도 않고 너무 무겁다 보니 당근해버렸어요. 그게 살짝 아쉬워졌지만 막상 있으면 가끔만 쓰고 또 짐이 될 것 같아요. 헤드에 올려져 있던 잡다한 물건들도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버릴 건 버리고 먼지도 구석구석 닦았습니다. 여분의 새 커버를 씌운 침대는 발치 한 구석이 좀 내려앉은 걸 빼면 새 것처럼 보송보송해졌어요. 여전히 제게 자는 공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가장 큰 가구 하나가 깔끔해지니 뭔가 집안이 깨끗해진 느낌도 들고, 이대로 유지하며 다른 것도 조금씩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꼭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올해는 묵은 짐들을 버리고 좀 더 깔끔하고 넓은 집에서 생활하고픈 욕심이 있어요. 그렇게 주변 환경을 정리하듯 복잡한 마음도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오늘의 행운 20240131 ■ <<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는 당신에게 행운의 여정이 채워질 거예요. >> 가끔 제게서 발견하는 긍정은 진짜 긍정일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진짜라고 하더라도 그 한순간에만 머물렀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글을 쓸 때는 하루 동안 있었던 긍정적인 사건과 감정들을 떠올리려 노력하고, 쓰다 보면 또 새롭게 떠오르는 것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많은 순간 저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해요. 여기에서마저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이제는 그게 그냥 제 모습인 걸 인정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적어도 오늘은, 내일은, 이번 달은, 아마도 올해는 살아가겠지 생각합니다. 어쩌면 똑같은 생각을 하며 내년도, 후년도, 몇 년 후도 살아가겠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지금보다는 잘 살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있어요. 어차피 살아야 된다면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당연히 있어요. 기적이나 행운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행복도 욕심인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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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달 전
오옹,, 응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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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naphone 응원 감사합니다! 숲 아이콘이 너무 멋지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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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ej9451
· 3달 전
새로운1일차 챌린지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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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cutyej9451 감사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정리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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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밤탄613
· 3달 전
응원할께요^^~♡ 저두 오늘부터 30일챌린지. 정해서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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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방밤탄613 인터넷 찾아보면 별별 챌린지가 다 있더라고요. 직접 쓸 수 있는 빈칸 양식도 있어서 자기한테 맞는 걸로 고르거나 만들어 쓰면 될 것 같아요. 하나하나는 간단한 것들이라 한 달 동안 매일 해도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마카님의 2월도 응원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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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밤탄613
· 3달 전
@나의새벽 네 감사합니다 저두 마카님의 2월을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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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3달 전
새로운 챌린지를 바로 시작하셨네요^^ 응원합니다! 하트를 누르고 바로 글을 달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대청소를 하게되서 반 기절 상태였다가 이제 일어났...습니다😅☺️ 이번달은 정리챌린지를 고르셨네요^^ 침대 청소는 평소엔 잘 손이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워낙 힘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 깨끗이 정리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침대 청소할 때마다 구석구석 끼어있는 고양이 털을 보며 한숨이 나오지만 🤣🤣🤣 돌돌이 한바탕 굴리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 아, 한달에 한번 메트리스 커버랑 베게커버, 이불빨래는 꼭 하구요:) 자주 하는 게 좋다지만 귀찬....읍읍 저도 남편 코골이가 심해서 거실에서 따로 잠자리에 든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네요. 첨엔 등이랑 허리가 배겨서 못 자다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지 요즘엔 골반이 좀 불편한 것 빼곤 나름 괜찮게 자는 것 같아요. 이젠 침대가 더 불편하달까요^^;; 방사선 치료 전엔 남편이 코를 골든 말든 냐옹님들이 종종 우다다를 하든 말든 그냥 잠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아프고나니 더 예민해져서 그런지 도저히.. 같이 자기 힘들더라구요. 저희 집 침대는 패밀리 침대라서 붙였다 띄었다 할 수 있는 구조라, 아마 이번 구정때 대대적으로 바꿀 것 같아요:) 거실에 나와 잔지 1년이 다 지나서야 각방준비를 하네요. ^^ 아, 샌드위치는 잘 드셨으려나요?ㅁ?핫초코...도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헤헤. 생각과 감정, 기분과 상태는 고여있지 않고 시간에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더라구요...:) 또다시 깊은 어둠에 빠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기 보단, 지금 이 순간에 최선를 다하고, 후회를 줄일 수 있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을 믿어주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음..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이상화된 기준점을 낮춘다는건... 나를 바로 보는 것을 포함해서, 행복과 대인관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 새벽님의 삶을 충분히 잘 유지하고 계시고, 일상을 잘 유지하고 계시는 그 자체로도 100점 만점에 만점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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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달 전
@나의새벽 앗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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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LoveForN 대청소하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것 같아요. 저는 집은 작은데 짐이 너무 많다 보니 청소할 엄두가 잘 안 나더라고요. 침대는 거의 관상용에 가깝던 가구라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커버 교체하며 많이 반성했답니다. 바닥 청소도 요새 소홀했더니 고양이 털뭉치가... 마치 영화 속 사막 장면에서 꼭 굴러다니는 회전초 마냥 제 움직임 따라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더라고요. 청소도 습관이 되면 좋을 텐데 아직까지는 너무나 귀찮아서 큰일이에요. 요즘엔 부부간에도 방을 따로 쓰거나 각자 싱글 침대 쓰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같이 산다고 생활 패턴까지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으니까 그게 더 좋아 보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럴 공간이 없어서 남자친구의 코골이를 그냥 감당하고 살았는데, 어느날 스마트워치의 코골이 감지 기능을 켜고 자 봤더니 저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서로 참고 살기로 했습니다. 호흡기가 안 좋아서 자다가 한 번씩 숨 막히고 그럴 때는 있는데 제가 그렇게 코를 고는지 몰랐어요...ㅠㅠ 남은 식재료는 치아바타 빵 사서 속 든든한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었는데 이번엔 빵이 남았어요! 제가 손이 커서 식재료를 사도 많이 사다 보니, 여기에 넣을 재료를 사면 이번엔 또 재료가 남을 것 같은데 그렇게 부족한 거 사면서 계속 뭔가를 만들어 먹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핫초코도 조만간 먹어볼 거예요! 최근 며칠은 이유도 모르고 많이 힘들었고, 오늘은 사실 힘든 일이 있기도 해서 좀처럼 회복이 안 되고 있었는데 생각과 감정, 기분과 상태가 흘러간다는 말이 그래도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은 참 빨라서 내일은 또 많이 의지하는 분을 뵈러 가요. 그러고 나면 힘들었던 마음도 좀 나아질 것 같고, 그렇게 주말 보내고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뭐든 또 지나가 있겠죠? 현재에 집중하는 것,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 기대치를 낮추는 것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지쳐 있을 땐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일단은 이것저것 다 미루고, 잠을 자든 못 자든 쉬어 보려고 해요. 욕심이지만, 좋은 순간은 오래 머물러주고 힘든 순간은 빨리 지나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