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한것 없이 곧 20대 후반이 되는거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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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한것 없이 곧 20대 후반이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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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생각보다 쓰다보니 내용 정리가 서투네요. 어릴때부터 고집이세다고 아버지부터 학교선생님들에게 맞아보고 같은 반 애한테 목도 졸려보고 하면서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버텨봤습니다. 물론 그 중간에 나름 상담실도 찾아가고 선생님들께도 애기도 하면서 '원래 친구끼리는 다 그래~ 너 성적도 낮고 숙제도 잘안해오는데 그냥 애들 무시하고 너 혼자 공부해 애들이 욕하고 때려서 계속 교무실 오면 너만 손해야~ 너가 바꿔 생각해줘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 웃어 울기만 할꺼면 왜 사니?' 라는 소리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바보같이 수긍하다보니 성적빼고 나이만 들어서 진로도 바꾼 어느새 대학생때는 혼자더군요. 그래도 대학생 되기 전부터 부모님이 불면증도 심하고 성적등 학업문제를 계기로 다니게 된 정신의학클리닉을 통해서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5년넘게 다니면서 많이 일상을 회복한듯 했습니다. 나름 그 기세로 졸업 후 지방도시에 취업이 돼서 내심 끝이 보인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에 원장님이 병이 나셔서 갑작스레 은퇴 하시면서 내심 슬프고 불안하긴 했지만 나름 열심히 회사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사회에 나가면서 목졸라도 용서해야만 했던 학교생활보단 나을꺼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힘든 업무강도와 야근 그리고 부족한 인과관계능력으로 오랜만에 울어보기도 하는데 지방도시의 살고계시던 친척분에게 딱 1번 애기 직장 고충을 애기해보니 '너 여기 들어올 때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도 솔직히 면접에서도 애기했다면서 그런데 버티다 버티다 이제 와서 무너지면 어떻게 살려고 정 안되면 방법이 국가에 장애등급을 신청해서 장애등급을 받고 장애인 채용으로 바꿔서 다시 채용해달라고도 말해봐봐 내가 일해 봤던 곳 중에는 그걸로 생활 됐었어~ '라고 말하셔서 지난 5년넘은 노력이 '장애등급 신청해봐'라는 그날 너무 슬픈 것을 넘어 너무 우울했습니다.. 며칠후 회사에서도 갑자기 점심시간에 상사분이 뽑고 나서 미안한데 우린 지금 신입말고 경력직이 필요한것 같다. 라고 말하셔서 버려지는 느낌이 들어 제 손으로 작년 말에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금까지 제자신이 뭘 해왔던거지.? 라는 생각이 뭔가 다른 생각이 들고 공허합니다... 부모님은 계속 죽이되든 밥이되든 취업하라며서 '너가 스스로 나온게 아니라 잘린거야'라고도 하시고 특히 아버지는 너는 모자라니까 무조건 참으라고만 하시고 ... 더 참을게 진짜 거의 없는데.. 그래도 지난 5년간 해왔던것처럼 운동하면서 재취업준비도 하지만 공허함에 머리가 새까매서 어디부터 마음을 정리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운동 다음으로 무엇을 시작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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