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기질 변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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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기질 변할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llieeun
·3달 전
결혼을 하고 나서 더 저 자신에 대해서 마주보게 되는 기회가 생기면서 드는생각은 저는 결혼에는 적합한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어릴적 외가와 엄마와만 친밀하게 지내고 상대적으로 잘난 무관심한 친부와 친가쪽에 억눌려 무시당하고 살았다 이런 기억이 강하네요. 그래서인지 결혼전에 저보다 잘살거나 잘난 듯한거를 아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편해서 피했고 비교적 평범하고 타고난 인성이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과 결혼했는데요 시댁과 모일때 마다 필요이상으로 1-2주일 이전부터 날카롭고 화가 자꾸 나고 남편과 그냥 이혼해서 이상황을 벋어나고 싶다는 생각만들어요. 당연한듯이 제사준비 설거지등 여자들만 시키는 분위기에 분노가 올라오고요. 원래 있던 동서가족의 텃세등으로 인해 그 가족들과 인사외엔 만나도 대화 안하고 지내고 있고 연대감보다는 의무감만 강요하는 태도와 분위기에 남편과는 잘지내도 분노가 급격하게 올라오는데 미리부터 거기서 있을 상황을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나란 존재는 관심없고 우리집에 소속되어라 이런 북한 같은 곳에 억지로 들어온거 같아서 숨이 막히네요. 저는 나이스하게 대해준 사람들에게는 저도 엄청 잘해주고 배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선넘는 사람들보면 그냥 강하게 안보고 싶다 이생각밖에는 안들어요. 배려없이 나를 누르거나 의무감만 주는 상황을 생각하면 불필요하게 분노와 불안 같은게 연속적으로 올라오는게 저도 감당이 안되요. 이러다가 사고 칠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왜이러지 이런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자기가 불편할 법한 상황에서도 자기 희생하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이끌고 스트레스도 안받는 사람들보면 어릴때부터 친부와 잘 지냈던 사람들이 대부분 인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런 자원이 원래부터 고갈 되어 있는 사람같아요. 손흥민이나 주변에 잘 챙기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보면 힘든 상황인데도 다른 사람들 잘 챙기고 잘 지내고 하는거 보면 저런건 타고 나는거 같아서 무력감이 드네요. 이렇게 까지 안힘들어도 되는데 왜이렇게 불편한 사람들 만나는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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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결혼에는 적합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결혼
#시댁
#의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결혼 후 시댁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 등이 힘들고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 사연 요약
. 결혼 후에 새로운 가족에 대한 불편감이 있고, 이런 감정은 이기적이거나 의무만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답답하다고 느껴집니다. .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점이 시댁 관계나 사람들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나란 존재가 사라지는 느낌이 견디기 힘들게 느껴집니다.
🔎 원인 분석
. 아버지의 사랑의 부족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 시댁에서 다른 가족들의 행동에 대한 불편감이 우울감으로 인해서 화가 나고 예민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 주변에서 타인을 잘 챙기는 사람과의 비교가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마카님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마카님의 성격의 장점을 가지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과도한 불편감과 답답함이 친부와의 친밀감 부족이라면, 타인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과거의 상처도 회복됩니다: 정서적 만족감이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 자신이 감당하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상담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심리적인 부분을 탐색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nneBlake44
· 3달 전
"불필요하게 분노와 불안이 올라온다"라고 하셨네요. 여기서 정당한 감정은 구분해보는 게 어떨까요? 제가 아동센터에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 때도 안 묻은 애들이 가장 싫어하는 건 차별입니다. "쟤는 주는데 난 왜 안 주냐" "쟤도 때렸으니 나도 때리겠다" 등 같은 대접을 받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감정입니다. 원초적이기까지 하죠. 당연하게 제사 준비와 설거지는 여자만 한다면 당연히 분노하지 않겠습니까?"잘못한 거 없는데 선을 넘는 사람"이 있다면 응당 화가 나지요. 불편한 사람들 만날 때 힘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억누르는 게 아니라 해소하는 겁니다. 그리고 원인을 찾아야 하지요. 그런데 지금 감정에 대한 원인을 시댁에서의 부당한 대우가 아니라 글쓴이님 본인의 과거에서 찾고 계십니다.(정말 글쓴이님의 과거가 원인인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바꿀 수 있습니다. 여쭤볼 게 있습니다. 지금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계시는 게 감정의 원인인 듯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꼭 글쓴이님이 주변 모든 문제를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댁에 가서 양성평등을 외치거나 텃세를 박살내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스스로를 위해 어떻게 주위 상황을 바꿔나갈 계획이신지요?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보듬을 때가 아닌가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