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폭언을 들은 뒤 사람많은 곳 가기가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정신과|과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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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폭언을 들은 뒤 사람많은 곳 가기가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삶은성게
·3달 전
안년하세요 저는 과체중의 중학생입니다 저번 달 학원가는 길에 생전 처음보는 남자 셋이 제 뒤를 쫓아오며 돼지년,***년,***년 등등 온갖 욕을 하였고 제가 무시하며 가자 제 인상착의를 말하며 들리는데 안들리는 척 한다며 더욱 욕을 하였습니다 그 일이 있었던 뒤로 밖에 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멀리서 사람이 멀리 돌아가려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되면 모두 절보며 욕을 할 것 같고 너무 불안하며 두렵습니다 그러지 않을 걸 알면서 이렇게 느끼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여겨집니다 평소 잘 지나가는 길도 너무 두렵습니다 이런일로 정신과에 가면 처방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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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omy
· 3달 전
헐 부끄러워해야할건 그들의 발언이죠.. 쓰레기가 입으로 토하는거랑 다를바없구여 그렇게 말하면서 우월감을 느끼는거 같아 더 짜증나네요 다~자기소개입니다 똥밟았다고 자신의 다리를 탓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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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1
· 3달 전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셨다면 평소 잘 지나가던 길도 두렵죠 그 '길' 자체가 두려운게 아니라 그런 *** 없고 이유없이 남을 조롱하며 히히덕 거리는 생각없는 것들 때문에 내가 다칠까봐 두려운거니까요 글쓴이님은 소중해요 그런 것들이 글쓴이님에게 상처를 내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한심하고 부끄러운게 아니예요 누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여자가, 남자 셋이서 그런 식으로 조롱을 할 때 "야, 뭐라고 했냐? 꺼져 이 ***들아" 라고 큰 소리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전 없다고 봅니다 요즘 세상에, ***들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체코를 여행 중이었는데 밤에 어떤 외국인 남자가 지나가면서 제 아래 부위를 손으로 쓱 훑고 지나갔어요 누군지도 모릅니다 영어도 잘 못 하고 쓱 훑는 순간 뒤를 바로 돌아봤으나 사람이 많아서 누군지도 몰랐고 소리칠 생각도 하지 못 했습니다 체코에서만 그런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홍대 클럽에서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황해서 찍소리도 못 하고 지나갔죠 글쓴이님, 글쓴이님 잘못이 아니예요 글쓴이님은 제 경험을 읽고, '이 사람 바보네, 왜 거기서 가만히 있어? 한심해'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아닐거예요 제 경험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면서 왜 본인의 경험에는 본인을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여기시나요? 그러지 마세요 나를 한심하게 여길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 때문에 놀란 나를 달래주고 토닥여줄 상황입니다 괜찮아요 그런 쌩 ***를 만나는 일은 굉장히 드뭅니다 그리고 그런 개 ***들을 만날 일은 앞으로 없어야겠지만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 정도 생각을 해보실 수 있어요 아무말도 못한 내가 바보같이 여겨졌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 평소에도 내 주장을 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평소에는 그런 이야기를 못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야, 미쳤냐? 돌았어? 말 그따구로 하냐?" 라고 속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내가 나를 지키고 나를 변호하기 위해서 평소에 내 주장을 하는 연습을 해봐요 누구라도 글쓴이님 같이 느낄거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지나갑니다 그건 그들의 잘못이지 글쓴이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자책하지 마시고 놀란 나를 보듬어주세요 괜찮아요 괜찮아질거예요 제가 응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