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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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7szh
·3달 전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냥 평소에 들었을때는 그게 말처럼 쉽나 같은 가벼운 거부 반응이었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더 나아가는게 낫지 않을까라고 반골기질만 뱉었을텐데 어제 느꼈다 내가 날 받아들일 수 없는 건 지금 당장 그 무엇도 잘 할 수 없는 나를 받아들이는게 무섭고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걸 인정해버리면 그나마 있던 과거의 자존감 우월감마저 놓아버리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 같아서 나는 무조건 잘해야하고 나는 재능이 있다라고 나에게 걸었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는게 너무 아프고 쓰라려서 그럼에도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는 무의식적인 느낌에 정말 복잡한 느낌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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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은옥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나를 인정하기
#나
#자신
#알아주기
#인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정은옥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이렇게 답변을 올려봅니다.
📖 사연 요약
나를 알아주고 받아들이는 일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지금 당장 그 무엇도 잘 할 수 없는 나를 받아들이는게 무섭고 과거 자존감과 나에 대한 우월감을 놓치고 아무것도 아니게 될 거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신 것 같아요. 무조건 잘 해야 하고, 재능이 있다는 믿음에 벗어나야 될 것 같은 마음이 위축감을 느끼게 했던 것 같아요. 나를 인정해 주고, 애써 부인하고 싶었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과 동시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시네요
🔎 원인 분석
잘하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늘 자신을 강하게 푸시했던 것 같아요. 힘들거나 지치거나 할 때에도 감정을 바라봐 주기보단 "조금 더 하자" 하면서 그 시간들을 이겨냈던 것은 아니었나 싶어집니다. 그만큼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나를 관리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했는데 때때론 생각과 달리 결과가 다르거나, 잘 안된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소진이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소진된 상태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진 것은 아니었나 싶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나를 알아보고, 나를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꼭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열심히 해 왔던 마카님 모습에 인정도 해주고, 또 나의 한계점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카님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면서 강점을 더 강화하는 것, 그리고 약점은 받아들이고,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으면 어떨까요? 마카님 자신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사실 누구나 가장 어려워하고, 부담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요. 너무 강압적으로 보기 보단 천천히 나를 기다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나에 대한 이해와 알아주기를 할 수 있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는 힘을 길러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