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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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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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성인이 되고부터 3년 째 매일이 우울합니다. 입시 때문인 줄 알았는데 원하는 대학에 가고 나서도 아무것도 해결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가족관계가 완만하지 못해 친구관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무기력감과 집착 때문에 최근 친구 관계까지 불안정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들도 저를 존중해주지 않습니가. 스스로가 끔찍하게 싫습니다. 저를 포함해 아무도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듭니다. 우울증인가 싶은데 또 아닌 것도 같고, 만약 병원을 가서 우울증이라고 진단받는다면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에 무서울 것 같고, 앞으로 모든 행동에 꼬리표처럼 달릴 것 같아 싫습니다. 우울증 진단 받지 못한다면 몇년을 따라다닌 이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이 두려울 것 같습니다. 그밖에 금전이나 시간적 여유 문제로 병원은 가고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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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
#인지왜곡
#인지치료
#부정적사고
#진실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마카님의 상황을 잘 요약하셔서 용기있게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성인이 되고 3년째 우울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그동안 입시 준비를 하면서 어떤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아오셨을지도 궁금하고 그 괴리로 인한 자괴감, 원망 같은 마음이 드실까요? 내가 원하는 세상이 아니여서,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이 세상에 대한 원망같은 마음이 드실까요? 다 이해는 못해도 이런부분이 있지 않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도 불안정하네요. 프로젝트에 대한 무기력감, 집착 그로 인한 관계의 불안정, 이로인한 스스로와 타인을 낙인찍고 이 상황, 감정, 나의 심리상태에 대해 평가받을 것 같은 괴로움에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결국 마카님은 내가 어떤사람이 될까봐, 특히 아픈사람으로 낙인찍힐까봐, 결국 낙인찍히면 어떤 사람으로 될까봐 그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시는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사연속에 몇가지의 왜곡이 보이네요. 몇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Q)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마카님은 어떻게 될것 같은가요? Q) 위에 대한 답변을 한다면, 그 답변이 사실이라면 마카님에게는 그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Q) 위에 대한 답변을 하셨다면, 그 답변이 사실이라면 마카님에게는 또 그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이런식으로 본인에게 질문에 질문을 하되, "그것이 사실이라면? " "이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뭘까?" 의 질문을 해가면서 답을 찾아가 보세요. 그렇다면 이러한 답이 나오게 됩니다. Q) 내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결국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이다. 라는 답이 나오게 되실거에요. 여기에는 왜곡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제가 여러가지 왜곡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그것을 하나하나 점검해보시고 대응책을 스스로에게 내려보시고 조금이라도 왜곡에서 벗어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곡 1) 낙인찍기 : 지나친 일반화의 극단적 형태이다. 자기 결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대신, 부정적인 낙인을 스스로 찍어버린다. “나는 실패자야” 대응법 : 아니야. 넌 그런 사람 아니야. 섣불리 결론 내리지마. 최선 다했잖아. 너그런사람 아니잖아. 너 애썼잖아. 자기화된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왜곡 2) 들불오류 : 사람들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깔본다면, 그 말이 들불처럼 퍼저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깔보게 될것이다. 교회,회사,친구관계 에서 뭔가 오해가 있다. 한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겼다. 한사람 뒤에 있는 사람을 공동체를 생각한다. 주위의 사람을 생각한다. 대응법 : 안그런 사람도 있어. 그 말에 흔들릴 사람이라면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너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잖아. 휘둘리면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 왜곡 3) 당위적 사고 :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대응법 : 의무가 아니다. 불안에 의해 복종하면, (이것이 당위적 사고에 대한 왜곡) 에 놓였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당위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소망을 말하는 것이다. 당위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운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하지 않으면 괜찮지, 하면 좋지.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근데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소망을 말하고 바람을 말하고 희망을 말하는 돌봄의 기법이다. 왜곡 4) 생각거르기 : 단 한가지 사소한 부정적인 사실을 찾아내서, 거기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의 모든 현실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치 잉크 한 방울이 비커에 떨어져 그 안의 물 전체를 까맣게 물들이는 것과 같다. 대응법 : 내가 잘한 것도 있겠지. 어떻게 잘못만 하고 살아왔겠어. 장점도 있겠지, 어떻게 단점만 있겠어. 꼭 죽으란 법이 있겠어? 아직 모르잖아. 이렇게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이런식의 본인의 왜곡을 발견하고 대응법을 찾아보세요.
이외에도 본인의 근원적인 결핍, 보이지 않는 심연의 가장 깊은 무의식적인 빙하의 모습을 발견하고 인식하고 회복의 과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도움을 얻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마카님은 있는 모습그대로 존중받기 마땅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카님 되시길 바랍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응원합니다. 상담심리사 박지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