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과연 얼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별거|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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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3달 전
이제 정말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과연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시작한 30일 챌린지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포기한 날도 있었고 그냥저냥 흉내만 내다시피 한 날도 있긴 했지만 어쨌든 30일 동안 무언가를 시도했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것이었고, 때로는 오랫동안 하지 않던 것이었어요. 어떤 것은 결국 하지 못했지만 어떤 것은 그날로 그치지 않고 습관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기도 했어요. 모든 날이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의미 없는 날은 없었다고- 그렇게 지난 30일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 ■ 30일 챌린지 : SELF-CARE ■ DAY 1 – 산책 혹은 등산하기 DAY 2 – 아침에 명상하기 DAY 3 – 자기 전에 플러그 뽑기 DAY 4 – 아침에 춤추기 DAY 5 – 영양가 있는 아침식사 DAY 6 – 반신욕 하기 DAY 7 –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기 DAY 8 – 점심 먹고 산책하기 DAY 9 – 내 몸에서 맘에 드는 부분 3가지 찾기 DAY 10 – 저녁에 새로운 요리 만들기 DAY 11 – 간단한 운동하기 DAY 12 – 하루동안 먹을 때 아무것도 보지 않기 DAY 13 – 안쓰는 물건 정리하기 DAY 14 – 책 읽기 DAY 15 – 집에 꽃 사서 배치하기 DAY 16 – 요가하기 DAY 17 –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전화하기 DAY 18 – 취침시간 정해서 지키기 DAY 19 – 아침에 차 마시기 DAY 20 – 친구와 놀 약속 잡기 DAY 21 – 한주동안 먹을 반찬 만들기 DAY 22 – 목표 정해서 적어두기 DAY 23 –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편지쓰기 DAY 24 – 때 밀기 혹은 긴 목욕 DAY 25 – 강도 높은 운동하기 DAY 26 – 대청소하기 DAY 27 – 작은일이라도 봉사하기 DAY 28 – 하루동안 몸에 안 좋은 음식 먹지 않기 DAY 29 – 일기쓰기 ▶ DAY 30 – 티비 맘껏 보기 마지막 날이라 좀 휴식 같은 미션을 주는 걸까요? 사실 마음 편히 TV를 본 기억이 별로 없기는 해요. 예전에는 가끔 본가 내려가면 일요일 아침 프로가 틀어져 있어서 보기도 했고,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갈 때 버스에 틀어져 있는 걸 보기도 했어요.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있었을 땐 그 친구 집에 배경음처럼 틀어져 있는 예능 프로도 조금씩 봤던 것 같습니다. 혼자 산 이후로 한 번도 TV라는 물건이 집에 있었던 적이 없지만, 대신 노트북으로 영화는 종종 봤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추천받아 몇 편 보기도 했어요. 챌린지를 핑계로 뭘 맘껏 보면 좋을까 새벽부터 고민하다가 최근 추천받은 영화를 찾았습니다. 마동석이 나오는 ‘황야’라는 영화였는데, 추천해 주신 분도 별 내용은 없고 그냥 킬링타임용이라고 하셨어요. 말씀대로 정말 내용은 별거 없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었고,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듯한 답답이 캐릭터도 없었고, 깊이 생각할 것 하나 없이 시간이 잘 가서 좋았어요. 보다 보니 몇 달 전에 봤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비슷한 영화가 떠올라서 그것도 한 번 다시 보고, 추천받아 작년 말에 봤던 ‘경성 크리처’ 시리즈도 한 번 정주행했어요. 저는 많은 걸 보진 않지만 한 번 본 걸 계속해서 보는 편이에요. 일상에서도 그렇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조차 익숙한 걸 찾아 머무르는 것 같습니다. 미루고 있는 일은 어차피 오늘 할 마음이 없었고, ‘오늘은 맘껏 티비 보는 날’이라고 스스로 허락하고 나니 그래도 좀 마음이 편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영화나 드라마를 봤어요. 버스를 탔을 때나 잠시 쓰레기 버리고 오는 길에도 유튜브 쇼츠 같은 걸 생각 없이 쭉 봤어요. 확실히 그러고 있으면 시간은 잘 가는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이럴 수는 없겠지만 나름 여유를 부린 하루로 남았네요 :) ■ 오늘의 행운 20240130 ■ << 의미 없는 과정과 노력은 없어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세요. >> 요즘 뭔가 같은 메시지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서, 이 ‘오늘의 행운’에는 과연 몇 가지의 메시지가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도 와닿지 않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대개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었고, 같은 메시지가 중복으로 떴을 때조차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스스로 신기했어요. 목표한 대로라면 올 한 해 동안 30일 챌린지를 하며 360개의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것이고, 중복이 있긴 하겠지만 오늘의 행운에서는 366개의 메시지를 열어보게 되겠죠. 어쩌면 끝까지 갈 것이고, 어쩌면 절반도 가기 전에 포기할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그때까지 해나간 것들에 의미를 둘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목표라고는 표현했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하루하루가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여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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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3달 전
🥂🍻🎂🎆💝🥳🥰 30일 챌린지 완주 한번 더 축하드려요>_< 와아아아!!! 티비랑 유투브가 시간이 잘 가죠:) 저도 경성크리쳐 봤는데 음.. 가정사가 좋지 않다보니 공감하기 힘든 장면을 빼곤 재밌게 본 기억이 있네요:) 콘크리트 유토피야만 보고 황야는 아직인데 고구마캐릭이 없다니! 이번 주말에 남편이랑 치킨뜯으면서 봐야겠네요☺️ 그럼요, 글머리에 쓰셨다시피 의미없는 날은 없으니까요🥰 과제도, 회사 프로젝트도 아닌걸요:) 언제든 새벽님의 상황에 맞게,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조금 벗어나보는 걸 경험해본다는 것 하나로 충분히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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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3달 전
@LoveForN 봤던 영화나 드라마가 평론을 보면 역사적인 의미이며 사회적인 문제며 뭔가 거창한데 저는 다 가볍게 봤어요.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들은 흘려버리고, 허술한 연출에는 잠시 흐린 눈을 하고, 그냥 킬링타임으로 본다고 생각하니 그런대로 다 만족스러웠어요. 황야는... 추천해 주신 분도 제가 재밌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셨고 평점도 정말 처참한 영화인데요... 저는 그냥, 생각할 게 하나도 없는 영화라서 오히려 편하게 본 것 같아요. 보고 나서 찾아보니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이어지는 세계관이라는 것 같은데 별 기대 없이 보기엔 괜찮을 듯해요 :) 30일 챌린지도, 마카도, 또 이런저런 작은 노력들도,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만 그게 결국 한 달을 버티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잘 보낸 한 달을 마무리하며 이제 2월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1월 한 달 동안에도 그랬듯이 올 한 해 동안에도 중간중간 엎어지는 날은 있겠지만, 그래도 마치고 돌아보면 나름 잘 보냈다고 여길 수 있길 바라며 아직 많이 남은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