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폭언|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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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싫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sue2358
·3달 전
괜찮은줄 알아서 남들처럼 살았어 근데 내가 좀 먹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채 힘들다는게 인정하기가 싫어서 꾸역꾸역 일반인처럼 살다가 한번에 무너졌어 그냥 인생이 모래성같다 힘들게 쌓아올려서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며놓으면 뭐해 외부요인이든 내부요인이든 건들기만 하면 무너지는데 너무 싫다 괜찮고싶고 남들처럼 살고싶어서 그렇게 살았는데 무너지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 그래서 책임감없이 한번에 모든걸 그만두고 아무랑도 연락하지 않아 그냥 도망쳤어 나도 내가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는데 남들은 내가 얼마나 더 싫을까 이것도 자기연민 같아서 짜증나 내가 그냥 합리화 하는것 같아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잘 못자는 내가 보이면 내가 비정상이구나 싶은데 인정하기가 너무 싫어 정신병 걸린 내가 싫어….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어 치료 받아야 할거 아는데 그러려면 지원을 받아야 해서 본가에 가야 하는데 정신병원 간다 그러면 아빠가 또 나한테 폭언을 할텐데 자기가 더 힘들다고 나한테 엄청 뭐라고 할텐데 내가 돈 번건 다 부모님이 관리하셔서 수중에 있는 돈이 없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편해지고 싶어 이 세상에 없었던 사람이고 싶다 내가 사라져도 내 주변인들 다 잘 살아가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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