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대학생이고 남친과 대학CC이며 만난지는 500일 넘었습니다 타지역에서 와서 혼자살던 저는 남친이 생기자 초반부터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고 서로 본가도 많이 찾아가다보니 부모님도 동거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한 300일이 지날때부터 점점 싸울때마다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행동과 가스라이팅이 너무 무섭습니다 오늘도 싸우고 자취방을 제가 결국 나왔습니다 남자친구의 모난말을 계속듣다 못견디고 항상 제가 먼저 집을 나오는것 같습니다 반박하다 혹시나 맞을까 더 심한욕을들을까 무서워 서둘러 나오게됩니다 이게 헤어지면 끝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게 쉽게 안됩니다 동거를하다보니 다음날 남자친구가 짐을빼기전 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화해합니다 물론 압니다 커플들이 대부분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는걸 하지만 화날때나오는 남친의 행동이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헤어질까 결심하다가도 이야기를하며 다시 되돌아갑니다 너무나 지친상태에서도 계속 이 행동을 반복됩니다 스스로 압니다 정말 ***같은 사람이라고 나 가스라이팅 당한거라고 다 아는데 그게 안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 힘들어져가는거같습니다 참고로 남친은 유사바람을 여러번 걸린적도 있습니다 너무나 정말 너무 힘듭니다 밖에서 한번 싸우다 누가 경찰에 신고한적도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다보면 몸이 지칠거같습니다 이젠 정신차리게끔 말 부탁드립니다

가스라이팅

mmilimli

· 3달 전

힘든 거 아시잖아요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깔끔하게 헤어지세요 본인을 위해서요

권콩이네

저는 최근 12년 연애를 끝마쳤어요, 많이 힘드시죠? 이별이라는걸 내가 견딜수 있을지, 감당할수있을지, 차라리 옆에 두는게 이별을 하고 곁에 아무도 없는거 보다는 덜 힘들뎄지 싶은 마음에 붙잡고 있다는거 잘 알아요

만나고 한달만에 벽을 치고 화분을 던지고 티비를 던지고 밥상을 던지고 나선 엉엉 울며 미안하다 사과하는것도, 나 이런 놈인거 알지 않냐며 엉엉 우는 내 앞에서 잡은 손 뿌리치고 뒤돌아갈때에도, 동거할때 헤어지자며 붙잡으니 뺨을 날리던 때에도, 다시 돌아와 웃으며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그 말이 그땐 어찌나 달콤하던지, 저도 12년이나 붙들고 있었던 사람이라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그런데요, 헤어질때에도 애를 쓰고 비참해지고 더는 사랑구걸 하는 내가 구질스럽다고 말할때에도 그 사람은 여전하더라구요, 커플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반복하죠 , 그놈도 그런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온갖 달콤한 말로 흔들겠죠, 실수야 사랑해 미안해 다신 안그럴게 노력할게 , 그런데 저도 만나는 동안 눈치보고 언제 또 돌변할까 무서워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까지 나를 돌봐주지 못하고 나를 비참하게 내 스스로가 합리화를 시키고 포장했을까 싶더라구요

내가 이 사람의 첫사랑이고 마지막 사랑인거같죠? 그거 사랑아니에요, 아니더라구요, 슬프지만 인정해야해요

더 이상 나를 아껴주지도 사랑해줄수도, 받을 자격도 없는 쓰레기는 과감하게 버리세요, 저처럼 시간낭비 하지 마시구요

많이 준 편이라 처음엔 죽을만큼 공허하고 힘들겠지만 애썼다, 잘했다, 고생했다 다독이며 견뎌보세요

아직 너무 젊고 반짝이고 이쁜 나이잖아요 ㅎㅎㅎ 우리! 이런 경험을 잊지말고 성장하자구요! 할수있을거에요 이별

너무 슬프기만 한 사랑은 절대 사랑이 아니에요, 내 욕심이더라구요. 좋은 사람 꼭 만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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