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룬것도 가진것도 없는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현재 취준생이고 이제 막 대학교를 다 끝마친 상태입니다. 막학기에 첫시즌 취업 실패후 지금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있는데요.. 나이도 현재 26(만으로 24)으로 적지않기도하고 학교도 이제 끝마쳐서 더 불안합니다.. 또 제주변 저랑 비슷한 또래의 여자애들은 거의 취업성공하고 오랫동안 솔로였던 애들도 하나둘씩 연애를 시작 하더라고요.. 저도 5년동안 솔로에 전연애가 진짜 안좋은기억으로 남아있었어서 그 트라우마로 계속 연애를 못하고있었는데 그나마 같은 동지의 솔로였던 여자애들이 정말 하나같이 말이라도 맞춘듯 딱 이때 다 생기더라고요... ㅠㅠ하 취업도 하고.. 나만 혼자 남겨두고 다들 두둑히 챙겨서 떠나가는데 제가 너무 불쌍하고 초라해서 하루하루 우울해요 남들이 하라는대로 공부열심히해서 명문대에 취업잘된다는 저랑 안맞는 전공이나 스펙도 꾸역꾸역하다가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취업도 진짜 결과가 너무 안좋고.. 뭔가 사기당한 느낌에 너무나 원망스럽스럽니다. 최근에 호감가는 사람도 생겼었는데 그냥 허무하게 또 지나가버렸구요..제가 자신이 없었어요 ㅎ (참고로 그 사람도 이번에 취업했습니다) 아 그냥 하루하루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찢어죽여 버리고싶고.. 남들이 절 어떻게볼지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못만나겠고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초라해서 못견디겠습니다.. 또 다음 시즌 준비해야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자꾸 이러네요 ㅠㅠ

정은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불안

#우울

#취업

#연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정은지입니다.

📖 사연 요약

주변 친구들은 취업도, 연애도 잘 풀려가는 것 같은데 마카님만 뭔가 안 풀리는 것 같아 불안하고 자괴감도 많이 드시나 보네요.

🔎 원인 분석

말씀하신 상황을 보니 지금 심적으로 불안하고 좌절감도 많이 들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과,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이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상황도 원하는 대로 잘 안풀려서 가뜩이나 힘든데 스스로를 자책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더욱 더 현재의 상황을 견뎌 나가기가 힘이 드실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객관적인 상황이 힘든 상황인건 맞습니다만, 어떤 측면에서 스스로가 바보같고 죽이고 싶은것일까요? 쓰신 글을 보면 그래도 취업을 위해 안 맞는 전공 열심히 하시고, 스펙도 열심히 쌓아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저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오신 것 같은데,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은 것은 안타깝고 슬픈 일이기는 합니다만 마카님이 스스로를 비난할 만큼 잘못을 하신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취업이나 연애는 여러가지 상황적인 측면도 영향을 미치고, 오로지 마카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 요소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다 잘되어 가는데 나만 뒤쳐진것 같아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계속 가야한다면 스스로에 대해 비난보다는 응원과 지지를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상담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도록 돕습니다. 또한 내적으로 불필요한 자기비난이나 우울등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내면을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카프리기스

· 3달 전

처음에 제가 쓴 글하고 비슷해서 혹시라도 제가 글을 적었고 전문가 선생님이 선택하셔서 쳬택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제 고민과 놀라우리만큼 비슷하고 공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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