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못 믿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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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못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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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를 성추행한 남자와 동거하는 엄마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도 그 남자와 헤어지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도 15년 가까이 되었네요 엄마는 매번 인사처럼 저를 사랑한다지만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냥 메아리처럼 같이 사랑한다고만 말해줘요 사랑이란 말이나 감정을 믿지 못하게 된 것 같아요 연애를 해도 상대방과 주고 받기는하지만 언제든지 수가 틀리면 헤어질 수 있다는 혼자만의 준비가 늘 되어있어요 상대방을 믿기까지 수많은 확신이 필요하고 사람에게 올인을 못합니다 사랑이란 감정에 있어서 항상 속으로 의심하고 재고있는 제 스스로때문에 괴롭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립적인건가 싶기도 한데 저는요 사람으로부터 오는 안정감이 필요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있고 가진 취미도 많지만 세상에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마다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참 쉽게 들어요 제가 지금 살아있는 이유는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고양이들마저 없으면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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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3달 전
불신의 심리도식이...
#우울
#심리도식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엄마가 사랑한다는 말에 믿음이 가지 않는 마카님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현재 안타깝게도 마카님을 성추행한 남자와 동거하는 엄마와 살고 있네요. 엄마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그 남자와 헤어지지 않고 15년째 살고 있네요. 엄마는 매번 마카님을 사랑한다지만 마카님은 그 말이 믿겨지지 않네요. ㅠㅠ
🔎 원인 분석
지금 이렇게 된 것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인해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대한 불신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당시 마카님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과 같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다면, 이런 불신이 생기지 않았을 것인데... 안타깝게도 이를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이 마카님의 마음에 불신이라는 심리의 덫이 강하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엄마의 사랑한다는 말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믿음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 자신에게 이런 불신의 심리 도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그 심리도식에 대처하고 있는 자신의 반응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신이라는 심리도식에 굴복하고 있는지, 아니면 이 도식에 과잉보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지금 사연에 적은 것을 보니 마카님께서는 불신의 도식에 굴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메커니즘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는, 이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스스로 질문해 보고 답해 보는 것입니다. 즉, 불신이라는 심리도식에 굴복하고 있는 예전의 방식대로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사람은 과거에 성추행한 그 남자도 아니고 또 엄마도 아닌 새로운 사람이 그 사람의 마음으로 얘기한 것인데... 이 말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를 물어보기만 해도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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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3달 전
마카님. 그건 독립적인게 아니예요. 애정결핍과 회피성이 있고 안정감있지 않는거지 내 감정에 불안함이 없고 내 생활을 주체적으로 하는게 독립적인거라 봐요. 지금 보면 그냥 집을 나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머님께선 헤어지지않는이유야 금전적인부분이 아닌가싶은데 마카님의 나이가 만19세 이상이고 가족이 이상하고 견디지못하겠으면 전세대출받아서 나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만19~34세이면 청년버팀목대출 이라고 청년들한테 주는 금리낮은 전세대출이 있어요. 알아보시고 나올생각을 해보세요.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한사람과 마주보며 집을 나가지않고 고양이를 끌어안고 사는건 슬프지만 어떤 도움도 되지않아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말이죠. 나를 위해 살아요. 바로 독립을 하는건 아니여도 독립준비를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