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힘든데 말할 사람도 없고 말해도 피해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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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계란말이89
·3달 전
나 진짜 힘든데 말할 사람도 없고 말해도 피해만 주는 거라고 그런 말을 들어서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고 말 안해도 다 티나는 ***이라 또 피해만 끼치고 모두가 날 잊어버리면 좋을텐데 피해 안 주고 죽어버릴 수 있잖아. 이젠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어 말 거는 것도 못하겠고 이야기는 더 못하겠어 그냥 마냥 혼자 있고 싶은데 ***같은 의무와 책임이 어떻게든 날 불행하게 만드려는 것 같아 자식이라고 낳은게 이모양 이꼴 지겹다고.. 정말 미안해 긍정적으로 생각? 되면 이미 했지. 내가 이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냐고 원망하고 싶은 마음과 ***같은 나에 대한 자책이 오늘도 날 불행하게 한다 난 그거 진짜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숨 막혀서 말한건데 그냥 징징거리는 거라고 말하면 난 어떡해 감정 쓰레기통처럼 느낄까봐 정말 조심했는데 결국엔 그렇게 느꼈구나 근데 정말 말할 곳이 없는 걸 내가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단 말이야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 없단 말이야 작은 투정 하나 잘못하면 인간관계 전부가 흔들리는 여기서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해 이기적이라서 미안해 앞으로는 아무 말도 안 할게 미안 매일 매일 질질 짜는 것도 팔 처긋는 것도 진짜 너무 한심해 역겨워 끔찍해 내가 날 죽여버리고 싶어 한심해 근데 한심해도 움직일 자신은 없단 게 더 한심해 결국에 노력을 해야 하는 게 맞는데 난 너무 지쳤다고.. 노력할 기력이 없어 난 지금 겨우 앉아 있을 기력이랑 누워서 질질짤 기력밖애 없어 너무 힘들어 겨우 1년밖에 안 됐는데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고 나아가는데 나만 혼자 가만히 한심하게 우울증 걸린 척 하면서 해야할 일을 피하는 것 같아 역겹다 진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고 고작 1년 해놓고 지껄이는데 근데 진짜 힘들었는데. 나한텐 고작 1년이 아닌데 이제 몇년 안남았다고 조금만 버티라고 열심히 하라고 난 죽지않게 버티는 게 다인데 죽을 용기로 살라는 게 말이나 되나요 지쳐서 도망치고 싶어서 난 죽고 싶은 건데 정말 불운하게 일어난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 아픈 건 무서워 근데 사는 게 더 무서워 도망가고 싶다 꼭 그래야 성공 한 인생이 아니란 건 아는데 행복한 인생이 최고라는데 그런 식으로 사는 법은 안 가르쳐 줬잖아 하라는 대로 하고 살았는데 하고 싶은 것도 했던 것 같은데 결국엔 하고 싶은 건 실패한 인생으로 취급되는 게 난 되게 무서워 아무것도 없는데 내 인생엔 추억도 기억도 많지만 결국에 의지할 사람도 믿을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난 결국에 기억과 추억만 뒤져가면서 과거를 그리워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고 현재를 버거워해서 결국에 사는 게 너무 불행한데 뭘 어째야 하냐 우리 엄마 아빠 우리 키우느라 고생만 하고 불쌍한데 난 죽고 싶어서 너무 미안해 잘해줘야 하는데 고생만 했는데 난 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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