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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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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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제 스스로 감정을 모르겠어요 무슨말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될지도 감도 안오는데... 그냥 주저리라도 써볼까해요...! 솔직히 이야기하다보면 눈치가진짜빠른친구들은 제감정알아서 알려주곤하는데 그게아닌이상 저는 제감정을 바깥에 꺼내는게 너무 힘들어요 사실 모르는게 아니라 무시를하는거 같기도해요 제자신을 부정하며 사는것 같고 그모습이 싫어서 이모습 또한 나이니까 난 사랑해 라며 거울 보며 이야기도해봐요 일부러도 웃어보고 근데 그러면뭐해 라며 바로 생각이 바뀌어 보이기도하더라구요 전 제가 평생이러고 산줄알았는데 인생에 딱한번 진짜행복하게 웃었던적이있더라요 그게 제가 첫사랑이라고 하는 그사람이랑 사귈때인데 이사람도 제 감정을 잘 읽어 주었어요 그래서 너무 행복했고 이사람이 절 사랑해주니까 저도 저를 사랑하게되더라구요.. 근데 저는 제감정이 없이 살아온 세월에 익숙해지기도했고 감정표현한다고해도 상대방이 들었을때 불편하지않는 감정들만 이야기하곤했거든요 그래서 하기싫은것도 무리하게 해준다고 하고 또 상대방이 드는 감정이 그게 제감정이 되는경우가 많아서 그사람이 한참이야기하다가 가버리면 공허하더라구요... 그리고 사랑받고싶다 이생각도 진짜 많이하는데 사랑을 받는거에 항아리가있다면 그 항아리깨져있는거같이 계속 공허했는데 최근에는 깨져버린거 같더라구요.. 받는것도 무섭고 내가 주기에도 겁나고(줄수있는 사랑도없지만요 ㅎㅎ) 다시 붙여볼까하기엔 너무 지쳐요... 그래서 마지막에 드는생각이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싶은 생각이 많이들어요... 다 포기하고싶다는게 제 삶까지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그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들어서 어떻게든 참아보는중인데.. 요즘에 너무 힘드네요... 자해는 어릴때 첫사랑만나기전에는 했었다가 얘만나면서 안하고 살았고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있구나 라고 느껴서 한동안 별생각없었는데 요즘에 다시 문득..떠오르네요.. 이런제모습에 스스로 실망하게되고 이게또 싫어서 미워서 다 필요없다이러고 그냥 다 포기하면 편하겠구나 싶어서 마감을 할까도 생각이 드네요.. 복합적으로 많이 힘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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