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는 것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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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는 것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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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해외워크샵을 가야하는 상황인데 비행기 타는게 무서워요 평소에 건강때매 답답하고 눈앞이 깜깜해졌던 적도 있고 (미주신경성 실신 같다고 함) 지하철에서 갑자기 여기서 내가 쓰러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숨쉬기 힘들었던 적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비행기 탔을때 쓰러지면 살방법이 없고 죽는거아닌가?라는 걱정도 있어서 비행기 타기가 무섭고 해외를 가서도 해외에 말도 안통하는데 쓰러지면 그대로 죽는거아닌가? 라는 생각때문에 긴장되고 불안해서 해외에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요 요즘도 가뜸 내가지금 숨이 안쉬어지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진짜 숨쉬기 어려우려고 하고 심장도 엄청빨리 뛰곤해요 회사에서는 해외워크샵을 가기어려우면 증빙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냥 가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라면 안갈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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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서운 마카님에게
#공황장애
#비행기
#공포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박상근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해외워크숍을 가셔야 하는데 비행기 타는게 너무 두려워 걱정이시군요. 그런데 평소에 비행기 타는 경우가 아니어도 갑자기 답답함을 느끼며 눈앞이 어두워진 적도 있었고 지하철에서 갑자기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며 숨쉬기 힘든적도 있으셨네요. 이런 경험이 있으시다 보니 비행기를 탔을 때 쓰러지면 죽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과 걱정이들어 비행기 타는 것이 더 두렵고 해외에 나가서도 쓰러지면 말도 안통하는데 그대로 죽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긴장되고, 불안하고 두려우신거 같습니다. 비행기나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아니어도 가끔 '숨이 안쉬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정말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심장이 빨리뛰는 경험을 하시다 보니... 비행기 타고 해외 나가는 것이 더더욱 두렵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께서 겪고 계시는 증상들을 들어보면 '공황장애' 혹은 '폐쇄공포증'이 있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폐쇄공포증은 비행기와 같이 좁고 밀폐된 공간안에 있을 때 심각한 답답함을 느끼며 실제 산소가 부족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답답해 지거나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며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라는 극단적인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겪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공황장애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극단적인 공포를 느끼며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땀을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공황발작이 주요증상인 질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황발작이 언제 또 올지 모르기에 공황발작이 다시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평상시에 늘 느끼고 살기 때문에 삶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질환이기도 하지요. 마카님의 증상을 보면 일단 공황발작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는 것 같고 (극도의 긴장을 할 때 심장이 빨리 뛰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경험) 이러한 증상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몰라 늘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고 있으신것을 보면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들과 일치하는 것 같고, 지하철이나 비행기와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폐쇄공포증을 갖고 계실 수도 있다고 의심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일단 지금 마카님께서 겪는 증상의 원인은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것처럼 미리 '상상' 혹은 '예상'을 하고 그에 대하여 극도의 긴장, 불안, 공포를 느끼면서 신체적인 반응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때 이미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감정을 컨트롤' 하려고 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됩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을 없애려 하면 오히려 더 커지는 게 불안과 두려움의 특징이죠. 이 때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체를 진정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마카님께서 적어주신 것처럼 극단적인 불안과 공포를 느낄 때 신체에서는 숨쉬기 어려워 지거나, 호흡이 매우 불규칙해지며 숨을 얕게 쉬거나, 온 몸이 잔뜩 긴장되어 있거나, 심장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느끼실 겁니다. 따라서 이렇게 긴장된 신체를 이완시켜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좋습니다. 이완 시키는 방법은... 오히려 몸에 힘을 잔뜩 주며 '의도적으로' 최대한 긴장을 했다가 풀어주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방법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1)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어께를 귀 밑까지 쭉 끌어당기고 주먹을 꽉 쥐며 상체에 최대한 긴장을 합니다. 2) 숨을 최대한 들이마셨다면 잠깐 숨을 멈추고 마음 속으로 1, 2, 3을 셉니다 (약 5초) 3) 5초 후에 하~ 하고 숨을 최대한 내쉬면서 (폐에 공기가 남아있지 않을때까지) 머리, 어께, 양 팔을 툭 떨어뜨리며 온 몸의 긴장을 풉니다. 4) 천천히 호흡을 하고 내쉬는 숨을 들이쉬는 숨보다 좀 더 길게 내쉬며 약 5~10초 정도 쉽니다. 5) 1~4의 과정을 2번 더 반복합니다. 이후 긴장을 할 때 가능하다면 상체 뿐 아니라 하체까지 긴장했다가 이완을 할 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완합니다. 이 과정을 해 주시면 5분도 안되는 시간안에 몸과 마음이 상당히 안정되고 이완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일단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증상은 마카님 삶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마카님께서 정말 너무 힘들다면 해외 워크숍을 빠지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앞으로 평생 비행기를 타거나 해외를 나가는 것을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아직 시간이 있으시다면 이번에 적극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이완하는 방법을 배우고 몸에 익힌 후에 비행기를 타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설명드린 방법으로 혼자 해보셔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전문가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이완작업을 해보시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마카님께서 해외 워크숍 이전에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충분히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배우시고 성공적으로 비행기를 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